일본에서 미술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공부거리도 일거리도 많아서 애인 대신 컴퓨터와 하루 종일을 보낸 크리스마스..
스스로에게 사치스런 외식을 선사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 시급이 1063앤..
파스타 전문점에서 까르보나라+샐러드+드링크바 셋트가 1050앤...
유학 온 이래 한국에서 돈 하나도 안 받고 장학금이랑 알바로 생활비 충당하며 어디 모임 아님 번번한 외식 한 번 못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사치스레 혼자 요리 먹으니까 기분이 또 색다르네요
한시간 분의 수고가 이렇게나 큰 미각적 즐거움와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줄 줄이야..
아끼는 것도 좋지만 앞으론 달에 한 번이라도 외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유님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