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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5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댓라이프
추천 : 11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3/09/18 21:58:40



사랑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혹여 당신이... 그리고 내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나...

참 많이 걱정했습니다...

아!

정말 얼마만의 만남인지요...






지난밤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오늘인지라...

푹 자고 맑은 얼굴로 당신을 만나겠다던 나의 바램은...

설레임에 밤새 뒤척임으로...

끝내 이루지 못한 바램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을 만나는데요...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이제 잠시후면...

약간 이른 시간이지만 이 모퉁이를 지나면 당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옷 매무새를 고쳐봅니다...

설레임...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내게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오늘의 설레임은...

다른때와는 다르군요...

역시 오래... 아주 오랜만의 만남이어서 일까요?






모퉁이를 돌아...

하마터면 숨이 멎을 뻔 했습니다...

그곳에 당신이 있었던거지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나는 당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느낄 수 있다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게 당신이라는 것...

내게 주어진 커다란 축복입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잘 지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떨어져 있던 시간에 비하여 너무나 자연스러운 '우리'를 느꼈습니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우리는 헤어져 있던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 마음은 항상 그대에게 닿아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우리는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우리가 자주 가던 커피 전문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치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난 사람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지요...

오래된 戀人...

들처럼 말이에요...






행복한 시간이 끝나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니 당신으로 인해 항상 행복한 나이지만...

그 행복중 당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은...

약간 덜 행복한...

때입니다...

집앞에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웃으며 내 말을 들어주었고...

우리는...

이제 두번 다시...

정말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 라고...

서로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사랑해요...






이럴수만 있다면...

정말 언젠가 내게 이런 시간이 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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