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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거운글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94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구시타리아
추천 : 2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15 15:00:56
어디 게시판에 써야 될지 모르겠어서...

속이 너무 무겁고 답답하고 꽉 막혀있고 그래서 글이라도 적어야하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요.

저는 용인에 삽니다.

저는 아줌마 입니다.

저희 딸아이는 4살입니다.

일요일 오후 7시 30분경 4살아이 교통사고....

오늘은 수요일 오후 3시쯤입니다.

저희 아이가 당한 교통 사고는 아니지만 3일된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냥 그 아이가 그렇게 된 일이....

이모든일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굴레와

어른들의 부주의..

인간이 만들어놓은 약속 따위(교통질서라던지... 등등)

미안합니다.

그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면목이 없어요.

약속은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라고 만들어 놓은게 분명하지만

인간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규범 이라던가.. 질서 도덕.. 모든걸 습득하고 태어나지 않기에..

그 아이는 저희가 만들어 놓은 것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거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그 사건 현장에 저는 없었습니다.

거기 계셨던 모든분들은 저보다 마음이 더 많이 아프겠죠.

하지만 그곳에서 인간으로써 해서는 안 될 행동! 인간으로써 해서는 안 될 말!

하신분들은 당신들도 똑같이....

나중에 당신이 이 세상과 작별 할 때....

똑같이!! 아니 그 이상!! 당했으면 합니다.

당신들과 같이 한동네 속해 있다는게 너무 창피하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아이야 미안해....

네가 이런일 없이 자랐다면...

우리 아이와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네가 뭘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줌마가 찾아가서 아는 척 해도 되겠니?

가끔 아줌마가 맛있는거 들고 찾아가도 되겠니?

가끔 아줌마 아이랑 같이 동화 이야기 들어주겠니?

매일 기도한다고 약속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너 좋은 곳에서 편하고 행복하게 있으라고

기도할게... 그리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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