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본적은 처음이네요.
오유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글을 쓸 용기가 조금은 나는것 같습니다.
전 대한민국에서 훌륭한(?) 테크트리를 밟은 남중-남고-공대 출신의 촌스러운 공대생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일은 너무 공부만 하는 것 같아서 고민인데요. 제가 무슨 사법고시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의 한 10시간 정도는 공부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거거든요.
근데 요즘에 가끔씩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 친구들은 온통 연애한다느니 여행간다느니 클럽간다느니
온통 놀러다니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엄청 친한건 아니지만.... 게다가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있으면 형들이나 후배들, 친구들이 저한테 너무 공부만 하는거 아니냐 하고 말하기도 하구요. 놀리는게 아니
라 한심하다 반 대단하다 반인 투로요.
맨날 공부만 하다보니까 사귀던 친구들도 점차 떨어져 나가고 제 옷차림도 점점 촌스러워 지고 정말 대학에
서 다니는 모습은 노량진 사법고시생 다를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부만하고 친구들은 없으니 혼자지내니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주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조금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곧있으면 군대도 갑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될까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 좋지만 인간관계가 안좋으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