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의 존재에 기대지 않는다. 그냥 내가 운좋게 태어난 것 자체가 큰 행운이고 난 이 행운을 즐기다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리고 죽음 후에 엄청난 영광과 끊없는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욕심따위는 더더욱 없다. 지금 인생이 한번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에 지금의 삶을 더욱 소중하고 충실히 살고 싶다.
난 신이 없으면 왜 사는가에 대한 답도 얻지 못하고 삶의 목적도 찾지 못하는 의지박약아는 아니다.
신의 존재 없이도 난 충분히 나의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고 신의 존재 없이도 난 충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대체 내가 삶을 충실히 꾸려나가는데 신이 끼어들 틈이 어디있단 말인가?
혹시 당신이 바라는 세상은, 신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삶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은 사람들이 모인 세상인가? 다들 그렇게 획일적으로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세상으로 보이는가? 이쯤되면 기독질환자라고 불러도 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