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있는 길거리에선 담배 절대 안 피고 버스정류장은 물론 공중화장실, 횡단보도 에서도 안 피고 완전 구석탱이에서 피더라도 꽁초 바로 안 버리고 쓰레기통 찾아 전전긍긍하다가 이젠 안 되겠다 싶어 개인용 재떨이 사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요즘따라 내가 꼭 확인하고 다니는게 테이크아웃 커피점이다. 왜냐고? 거기 아니면 흡연할 수 있는데가 없어.
나한테 피해 입은 사람 있냐? 솔직히 없을 꺼라 본다. 그래, 나 조낸 꼴초다. 그래서 담배 냄새 옷에도 벤 거 안다. 그렇다고 대놓고 인상 쓸 필요까지 있냐? 내 생각엔 겨드랑이 암내보단 그래도 맡을만한데. 겨드랑이 암내 맡고 대놓고 인상쓰면, 그 사람에게 실례겠지?
이젠 뭐 하다하다 니코틴은 손톱에도 끼어있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발암물질이 어쩌구 저쩌구... 걱정마. 니들 만질 생각 없으니까. 내 새끼 걱정하지도 말고. 어떤 미친 부모가 그 사실 알고도 맘대로 펴대겠냐. 참 오지랖도 넓다.
흡연자의 착각? 그걸 말하는 너희들의 착각은 담배만 아니면 발암물질 피할 수 있을꺼란게 너희들의 착각이다.
내 건강을 생각해주는거냐? 죽어도 나 혼자 죽으니 신경꺼라. 참고로 나 패스트푸드 거의 안 먹고, 6시 이후엔 야식 건들도 않고 탄산음료 한 달에 한 캔 먹을까 말까고, 아침마다 1시간씩 걷기 운동하고 에스컬레이터 타느리 계단 이용하고, 술이 좀 약해서 어쩔 수 없는 경우 아니면 안 마신다. 이런거 하나도 안 하는 비흡연자 계신가? 당신들보단 오래 살 꺼 같다. (참고로 담배 피면서 운동하면 숨차서 못한다고 하는데, 인간은 적응을 잘 하는 동물인지라 한 3주만 견디면 아무 문제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