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당신의 눈 앞에 존나 큰 공룡이 보인다.
심지어는 촉감까지 생생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니 눈 앞에 있는게 존나 큰 공룡이라는 걸 인정하거나
방금 코로 들이킨 마법의 가루가 마약이라는 걸 인정하거나

동성애자도 마찬가지다. 걔들은 원래 거기 있었다.
니가 없었어도 거기 있을 거고 앞으로도 그냥 거기 있을 거다.
당신의 선택은 역시나 두 가지일 수밖에 없다.
동성애자가 거기에 있음을 인정하거나
당신이 호모포비아라는 것을 인정하거나

여기서의 인정은 허가의 의미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