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게에서 아니쿠스님이나 무신론자님, 킹스마일님 등과 대화(?)하는 개신교분들을 보고 불쌍함과 연민을 넘어서 가슴이 아려오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현 개신교의 행태를 비판하고 정화하려는 생각과 행동은 정말 옳다고 봅니다만 그것 역시 개신교의 틀안에 갖혀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예를 들면 개신교의 "사랑"으로 악인이 선인으로 교화되었다던지,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던지..... 그러나 실상 종교와 도덕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개신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동양권에서는 유교적 사상 (인의예지신)이 사람을 교화시켰구요.
또 개신교 "자체"가 틀렸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는것 같더군요. 개신교 자체는 좋은데 사람이 문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것 같아요.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기독교(천주교+개신교)의 교리 자체가 문제입니다. 십계명의 "너는 나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자체가 따지고 보면 야훼이외의 모든 신은 있어서는 안될 존재이죠. 결국 다른 종교의 구원을 인정한 교황도 기독교적 논리로 본다면 처단당해야 할 "이단"인 셈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세상과 타협하고 있을 뿐이죠.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는 왜 이게 맞다고 생각했지?" "이것만이 진실일 리는 없어"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기독경을 던져버리고, 야훼를 예수를 전면 부정하고 마음속에서 개신교를 지워버리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힌두교든 불교든 대순이든 천리교든 이것이 진리일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영접"해 보시라는 겁니다. 그러면 또 그런 종교들이 진실같고, 절대적이라고 느끼실테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 개신교에 목매여 있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고, 예수의 사랑이나, 개신교는 옳은데 사람이 문제다 라는 생각조차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