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8대 대선에서
호남지역의 문재인 지지율은
광주 92%, 전남 89.3%, 전북 86.3%
대구경북지역의 박근혜 지지율은
대구 80.1%, 경북 80.8%
으로 선거가 종료되었습니다.
둘 다 확연한 몰표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존중받아 마땅할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도 포털의 리플란을 보면 박근혜 당선인이 이긴 것에 심취한 나머지
호남만을 타겟으로 90% 운운하며 몰표라고 비난, 그것을 두고
북한과 같은 행태라느니 저쪽은 누가나와도 어쩐다 저쩐다의 발언은 약과로
입에 담지 못할 발언까지 서슴지 않게 포함하여 비방하고 있는 무식한 작자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부끄러운 행태를 가린답시고 저러한 공작질, 여론몰이를 하는 것에 대해
전 도저히 이해도 납득도 안됩니다. 분노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분명히 아셔야할 것은 굳이 시시비비를 따질 경우 이 두가지는 다 같은 몰표가 아니라는 것.
광주를 위시한 호남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정당 전모씨 정권에 의해서, 지역적 학살이 자행되었고,
거기에 저항했던 역사가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시점에서의 표심이지만
TK는 도대체 뭡니까? DJ 혹은 민주당 전신 정권 인사의 의해 518과 같은 학살을 당했던가요? 크나큰 지역적 탄압 및 억압을 받았었나요?
그렇다면 TK의 몰표도 이해하겠습니다. 저런 몰표 나올만한 개연성이 있다고. 그런데 제가 알기론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호남과 달리 저러한 TK의 일방적인 표심은 대체 무엇을 위한, 무엇에 대한 억하감정입니까?
호남이 원래부터 지역색 몰표심리가 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1971년 7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김대중과 박정희의 득표 상황과 봐도 증명이 됩니다.
김대중은 전남에서 62.7%, 전북에 61.4%라는 몰표와는 거리가 먼 득표를 받았을 뿐입니다.
당시 서울에서 김대중이 받은 득표인 59.4%에 비해서도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오히려 당시에도 경북은 박정희에게 75.6%이나 표를 몰아줬습니다.
기본적인 지역감정 심리에 기반한 몰표성은 TK가 호남보다 훨씬 심했다는 것을 반증하는거죠.
덧붙여, TK는 공단등으로 인해 호남보다는 외지인 유입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말이 80%지만, 실제 TK토박이들에게는 어느정도의 득표를 받은 것인지 감이 잡히십니까?
결론적으로 TK지역에서의 80%, 호남지역에서의 89%
물론, 둘 다 몰표 맞습니다.
그렇지만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이유가 없는 몰표와
이유가 있는 몰표,
그럴만한 개연성과 상처가 없음에서도 80%와
그럴만한 개연성과 상처가 있는 89%,
가해정당지지의 위치에서 80%와
피해자 위치에서 89%,
그것은 구분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굳이 몰표를 비난한다면 제3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디가 상식적이고 어디가 비상식적입니까?
그렇다고 해서 전 몰표라고 깔 생각도 없습니다.
호남의 89%, TK의 80%
누구를 높은 표심으로 지지한다,
지역감정이니 뭐니를 차치해서
그것도 당연한 민심이라고 보는 주의입니다.
오히려 민주주의 하에서 99%의 지지가 나와서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건 나름 이상적인 겁니다.
(물론 북한처럼 부정, 강제성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민주적인 투표 하에 나온 결과값 말이지요)
다만, 똥뭍은 개가 겨 뭍은 개를 비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남을 몰표라 말하면서 호남지역이 지역감정에 매몰되어 있다고 비방한다니요?
몰표논란에서 TK는 호남에 백번 머리숙이고 다녀도 모자랍니다
TK 당신들은 당한게 전혀 없음에도 80% 나오고 있는데
만약 대구민주화운동이 있었고 호남기반의 정당에 학살당한 전력이 있었다면
그러한 정당에 어느정도의 표를 주고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 전북은 박근혜 후보에게 최초로 두자리 득표를 주었습니다.
과연 누가 누굴 비난할 자격이 있는 것입니까.
P.S. 여기서 비난대상은 어디까지나 호남 득표율 보고 까며 개거품 무는 상식밖의 놈들입니다.
박근혜를 지지했다고 해서 혹은 단순히 TK가 고향이거나 거주하신다고 이글에서의 비난대상인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