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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고고얄개! 기억하니?
게시물ID : freeboard_311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후수니
추천 : 0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8/29 15:09:41
 
나이를 가장 실감할 때가 언제일까.

내겐 노래가 그렇다. so hot 을 따라 부르며 춤추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so hot이란 노래 자체를 이해 못하는 아빠로서 난감하기까지 하다.
딸아이와 같은 눈높이를 유지하는 아빠이고 싶지만, U-go girl 같은 노래를 따라 부르긴 쉽지 않다.
내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의 가사가 완전하게 이해되는,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볼 수 있는 '진짜진짜 좋아해'는 추억 종합 상자라고나 할까.
그 시절에나 있었던 통금시간, 교문을 들어서면 바로 중앙에 위치한 국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것.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먹었던 쫀득이, 아폴로 같은 불량식품, 롤러장의 화려함이 그대로 녹아져 있는 뮤지컬이다.

당시 한창 인기 있었던 '고교얄개' '진짜진짜 시리즈' 는 엄청난 인기가 있어 즐겨보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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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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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영화

<진짜진짜 좋아해>는  창작  국산 뮤지컬이며, 공연 내내 70-80년대 히트가요  20여 곡을 들을 수 있었고, 박수치며 따라 부를 수 있어 흥겨웠다.

박해미, 박상면, 이필모가 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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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면의 출현은 좀 의외였다.  '스타킹'에서의 우스깡스러운 모습과 달리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듯 그렇게 그는 완전 멋진 구감독으로 열연했다. 과거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는데 미쳐 몰랐었다.


<진짜진짜 좋아해>뮤지컬 내용
1970년대 말.
수출목표 100억 달러. 청바지에 통기타,
미니스커트를 입고 가던 오빠, 언니들을 보면 마음이 설레었다.
국기하강식에 가던 길을 멈추고 일제히 ‘동작 그만!’을 하던 시대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추억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 시절. 힘들고 어렵고 아팠던 시절 속에서도 우린 꿈이 있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으리라는 꿈.

봉황기 야구대회 추첨이 있던 날, 연습에 빠지고 롤러장으로 놀러 간 야구 부원들은 구 감독의 눈을 피해 빵집으로 대피! 빵집에서 수다를 떨던 중 에이스 투수인 진영이 제과점 옆에 있는 기타교습소에서 나오는 정화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 후 정화를 쫓아다니느라 진영은 연습에 불참하게 되고, 화가 난 구감독은 부원들을 단체로 기합을 준다. 이때, 새로 부임한 영어교사인 신장미가 그 모습을 보게 되고 구감독의 강압적인 교육방침에 반기를 든다. 은근히 신장미 선생에게 마음이 있는 구감독은 매번 마주칠 때마다 자신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을 들키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없어 애만 태운다.
한편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이모인 신장미와 함께 살고 있는 정화는 자신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있는 이모 때문에 속상하다. 신장미에게는 사랑하는 선배 한윤석이 있었지만 조카 정화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와 헤어졌고 긴 세월 그를 못 잊고 지내기 때문이다.
진영은 대학생 신분으로 결혼했던 정화의 부모님 얘기를 듣고 봉황기에 우승을 해서 대학 들어가면 결혼해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예전에는 공연 관련 업무 때문에 종종 봤는데, 퇴사 후 간만에 본 공연이다.
영화와 달리 생동감 있는 공연에서 배우들의 열정을 느끼곤 한다.
이번 <진짜진짜 좋아해> 뮤지컬은 신한카드 올댓컬쳐에서 제공해 주었으며 과거 재털이로 이름난 '박상면'씨를 가까이서 보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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