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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은 여자 혼자서는 위험하네요.!!
게시물ID : gomin_788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사탕마시땅
추천 : 1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2 01:26:43
 
 
게시글을 어디다가 올릴지 잘 몰라서 항상 고민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리네요.
 
오늘 겪은 일인데요..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네요.
 
학원이 항상 10시에 끝나서 밤 늦게 집에 돌아가는데요.
 
학원이랑 집이 약 15분 정도 걸으면 되는 거리이기도하고 가는길이 큰길이고 시내쪽이라
 
사람도 많고 건물들도 아직 불켜져있고해서 혼자서 걸어가는게 일상이죠.
 
오늘도 다름없이 학원이 끝나고 10시 10분 정도에 엠피들으면서 혼자 집에 가고있었어요.
 
그런데 한 20대 후반?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분이 저한테 갑자기 다가오시더니
 
저를 붙잡고 술한잔 하자고 집이 어디냐 오늘 집에 안가면 안되냐 이런 말들을 계속 걸어오는거예요.
 
저는 왜그러세요 이러지마세요 하고 정중히 손을 뿌리치고 정말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뒤에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 남자가 또 저를 붙잡으면서 은근슬쩍 엉덩이 쪽에 손을 올리려는거예요.
 
저는 식겁해서 엉덩이에 손을 올리려던것을 피하고 진짜 이러지마세요! 하고 도망갔어요.
 
한참 뛰다가 집에 거의 도착해서 뛰는걸 멈추고 좀빠른 걸음으로 집을가는데
 
집 바로 옆에 길에서 그냥 뒤를 돌아봤는데..
 
아직도 쫓아오고 있었던거예요.
 
저 진짜 너무 무서워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집으로 뛰어들어갔어요
 
집에 들어오고 문을 잠그자마자 진짜 바로 주저앉아서 눈물이 나더군요.
 
인터넷이나 오유에서 이런 글 올라와도 우리 동네는 이런 사람 없을꺼야 하고 와닿는게 없었는데.
 
오늘 이 일을 겪고나서 진짜 무서운 세상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무서운건 그 시내에 사람도 많았고 저를 붙잡는 남자를 보신분들도 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정말 자기몸 자기가 지켜야 된다고..이런말들이 생각나네요.
 
제가 이걸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호신용 스프레이랑 호루라기 같은걸 사다주신다고 하네요.
 
여러분 진짜 조심해야되요. 특히 여자분들!!! 물론 남자분들도 요즘같은 세상 진짜 위험하지만
 
밤늦게 혼자 다니시지 마세요!! 위험해요!!
 
저는 내일부터 부모님이 걱정된다고 가까운 거리에 불과하고 데리러 오신다고 하네요.
 
근데..혹시 그 남자분 제가 들어간 집 기억한다거나 하진않겠죠..?
 
계속 그 남자 얼굴이 잊혀지질 않네요...무서워요.. 잠자기는 그른거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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