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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발자는 "전문직" 이 아닌 "사무보조" 입니다.
게시물ID : programmer_5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포지트
추천 : 5
조회수 : 167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0/14 10:30:39


대부분의 사업자는 개발자를 전문직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무보조" 로 봅니다.
그 이유는 개발자가 회사에게 보여줄 게 없거든요.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이유는 개발자가 "돈 쓰는 부서" 취급하여 영업팀 하위로 들어가는 개발팀과 일맥상통합니다.

변호사는 말로만 해도 결과가 눈으로 나옵니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 결과가 눈에 나옵니다.
그에 반해 개발자는 결과를 눈으로 보여줘도 모릅니다. 이런 사업주들 많죠.
개발한 시스템에 의해 업무 효율 개선하던, 비용이 절감하는 효과를 나오던, 그들은 개발자에 의해 이룩했다고 생각 안합니다.
결국 인정받는 팀은 영업팀과 기획팀 뿐이죠. 그들이 주도하고 기획했으니까요.
개발자는 개발만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영업팀이나 기획팀에게 넘기죠.

한국에서 개발하는 게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서열이 맨 아래라고 보면 됩니다.
고생해서 야근하고 특근하면서 개발하는 사람과 그냥 인터넷 보면서 엑셀로 업무처리하다 집에가는 사람과 동급 취급합니다.
왜냐?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컴퓨터를 본다는 이유입니다. 거짓말같죠? 정말입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딴짓하는 게 걸리면 용납을 안합니다. 그러면서 요구하는 사항은 다 들어줘야 합니다.
네. 개발팀장은 발언권이 있죠. 있습니다. 근데 영업이 큰소리 치면 깨갱 해야 하는게 기업 문화입니다.

개발자들은 그저 기획한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없죠.
그러니 사업주들은 개발자들이 정말 할짓없어 보인다고 믿고 있고,
심지어 어떤 영업팀장이 "낮에는 업무보고 밤에는 코딩하는 24시간 코딩기계가 되어야 한다" 라는 명언을 남겼겠습니까.

한국에서 개발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네. 마음같아선 개발에 뛰어드려는 사람 어떻게든 말리거나 외국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이 저를 뛰어넘으면 저도 막을 수는 없죠.
하지만 현실을 알고 개발일 하세요.

그렇다면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려면? 기술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흔히 가지고 있는 기술이면 됩니다.
대신 업무를 궤뚫어야 합니다. 기술 아무리 좋아도 업무 모르면 한국에서는 무능력한 개발자 취급 하거든요.

그래서 허접한 개발자가 윗자리 잡기 쉽습니다. 한국에는 그래요.
어쨌든, 개발자는 "전문직"이 아닌 "사무보조" 라는 점 잊지 마세요. 아, 한국만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는 그럴 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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