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게 납득이 안되서
한달 가까이 혼자 끙끙 대던걸
미련은 아직도 많은데
이건 사랑이 아닌것 같아서 깨끗하게 포기
회사일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한 친구한테선
돈없고 일하고 있고, 남친봐야된다고 못 보겠단 소리를 들었는데
당일 저녁에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사진찍을걸 sns 에 올려
마치 뒷통수 강하게 후려맞은 기분으로 댓글 달았더니
안자고 뭐하냐는 답글.
이건 우정이 아닌것 같아서 깨끗하게 포기.
20년 조금 안되는 우정이라는게 이런건가
사회생활이란게 사실 별거 없는데.
그저 나혼자 잘살자고 돈벌어서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생각하지만.
워낙에 더러운상황이 많아서 욕나오는 매일이 지나가다보면
보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람관계를 원하게 되나보다.
몇번이나 매달려서 안되는 옛날 남자
계속 연락해야 3개월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친구.
이걸 포기해서 내가 지금 당장 얻는 것도 없지만
나는 지금 술한잔 하고 보니
그냥 혼자 있어도 될것 같다.
혼자서도 술 마실수 있고, 안생겨도 나혼자 누굴 좋아할 수 있다.
오히려 누구한테도 피해안주고 조용히 살고 받는게 없는대신 주는 것도 상처받는 일도 없는 세상
그냥 이렇게 살다가
나혼자 치맥시켜 먹으면서 행복도 느끼고
나가는 술값대신에 저축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오늘 이렇게 미련 을 잔뜩 남기고 새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