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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문제로 너무 심각하게 우울증이 왔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9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JΩ
추천 : 5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4/06 16:53:25

어제도 잠깐 글을 썼던 26세 아가씨입니다.

아버지가 그저께 밤늦게 술에취해 동생과 들어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술좀 그만마시라고 한소리 하려했으나 동생이 사정설명을 해주겠다며 절 말렸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잠들어계실때 동생에게 사정설명을 들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러했습니다

아버지가 친목회에갔는데 그곳 친구들이 '니네딸 아직도 집에서 노냐'고 아버지를 놀렸다고합니다.
아버지는 실제로 그러하니 딱히 반박할 말도없고 딸이 웃음거리가되는것도 맘이 아프셔서 그저 술만 드셨고
그러다 아버지가 취하자 친구분들은 아버지를 두고 갔다고 합니다.
동생에게 아버지가 취했다고 전화를주셨던 한분을 제외하고...
동생도 그 얘기를듣고 자신도 속상했는지 아버지와 같이 술을 마시다 늦은 것 이라고..

그 얘기를듣고 저는 밤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생각했습니다.
정말 내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해놓은게 뭐가 있는가..하고..
그래서 대인공포증이 있음에도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로 '성우'라는것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고
성우학원에 다니려면 일단 '고졸'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학교2학년때 친구들에게 심한 따돌림을 당한 이후부터 중학교를 나가지 않게된 저의 최종학력은 초졸..

그래서 선택한것이 '검정고시 고입,고졸' 이라는 것이었는데,
어제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하더군요.
동생이 가르쳐줄 수 있는 범위는 고입 검정고시 수학문제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초도 잘 안되있는 머리로 09년도 2차 고입검정고시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었으나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영어는 어느정도 안정권이지만, 과학은 거의 모를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뜻대로 되질않고 주변에 가르침받을만한 여건 (특히 돈)이 안되니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이대로 간신히 고입을 합격한다해도 고졸은 어쩌지..라는 생각만 듭니다.

동생은 제게 공부를 가르쳐주다가 지금 피곤에 절어 뒤에서 잠이들었는데,
저는 그냥 이렇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이렇게 푸념글만 써놓고 있습니다.
전엔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들도 전혀 할 수 없고 TV조차도 짜증나서 보지 않게되었습니다.
심하게는 정말 그냥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도 가끔씩 드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힘내라는 글이라도 좋습니다.
제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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