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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 진상)세상에는 참 무식한사람이 많다는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게시물ID : car_59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편적인진리
추천 : 15
조회수 : 2078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02/14 0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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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털려서 어이가없으므로 음슴체

필자는 모 아파트에서 방학동안 용돈벌이로 보안업체에서 알바를하고있는 학생임
여기서 하는일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통제임
이 아파트 뒤쪽에는 대형마트가있음 그래서 평소에 차가 되게많이 다니는 곳임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2개차선씩있는데, 아침이나 저녁쯤 되면 차가 진짜 수십대가 한꺼번에 몰려옴
이 아파트 주민들은 자기네쪽에 차가 다닥다닥 불법주차하는걸 싫어하는지, 차도를 아파트단지 소유로 하고 한 차선을 막아놨음
나로선 교통혼잡을 유발시키는 악습으로만 생각되지만, 한편으론 이해안되는건 아님 
아파트앞에 쭈루룩 차가 불법주차되어있으면 나라도 싫을테니까

여튼 사건의발달은 필자가 쉬는타임에 밥을먹으러 가면서, 위와같은 모양으로 차가 주차되어있는걸 봤을때임
그냥 어정쩡하게 주차되어있는거면 넘어가겠는데, 한쪽의 차선을 완전히 막아놓고 주차를 하버리고 간건 처음봤음
이렇게되면 뒤에있는 차들이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차선을 넘어서 가야하잖음? 사고를 유발시키는데 딱좋은 행위라고 판단됐음
너무 괘씸해서 밥먹던 길을 돌려서 주차금지 스티커한장 들고나왔음
스티커붙이기전에 사진한번찍고  붙인다음에 또 찍어야함

 일단 사진찍고, 스티커를 붙이는데
어떤 아줌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옴 
????? : #&*♥★♪♧#야 너 뭐하는거야!!
나 : ????
??? : 너 뭐하는거냐고! 내가 20분을 넘겼냐 30분을넘겼냐 여기잠깐 갔다오는데 니가뭔데 붙여?
나 : 여긴 주차하면 안되는 곳이에요~ 모르셨어요?
??? : 내가예전에 수십번씩 주차할때는 암말 없더니만 오늘 잠깐 갔다오니까 요따구로 딱 붙여버리네!
 나 : 수십번이라구요??
??? : 이놈 이놈 너 안되겠다 이름대봐! 업체에 민원넣어버릴테니까

소란이 커지자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기시작했음 저녁 퇴근길이고 유동도 엄청나게 많은곳이라 사람 모이기 시작하면 금방인 곳임
??? : 내가 20분을넘겼냐? 으잉? 15분밖에 안됐어 이놈아!! 내일 중요한 모임있어서 오늘 세차를 해놨더니 요따구로 딱 붙여버리네! 이름불러! 이름 안부를거야??
15분이면 50대에서 100대는 충분히 다닐수있는시간대임. 수많은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불편하게 다녀야 하는거임. 횡단보도에서 3미터도 언떨어진곳에 이렇게 무식하게 주차를 하다니 난 이해를 할수가없었음
그리고 세차를했건 손님이있건 그게 무슨 상관임? 내가 그걸 왜 알아야하지? 
일단 화를 참고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음
나 : 여기는 차 이동이 되게 많은곳이라 이렇게 차선을 막아놓으시면....
??? : 내가 15분밖에 안됐는데! 인수인계하고 정산하고 오는길인데! 
나 : 그러니까 여기는 차를 대놓으시면....
??? : 내일 중요한손님있어서 몇만원 들여서 세차까지했는데! 이름 빨리 대!

말이 안통했음 그동안 여기서 수많은 진상을 봤지만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은 처음봄
진상의 끝판정도의 느낌?
 내말은 안통하니까 내 윗사람을 불렀음
나 : 주임님 여기 어쩌구저쩌구...
??? : (차를 앞뒤로 이동하면서 나를 쫒아오면서) 이름대라고! 이름 안댈거야?
나 : ......빨리좀 와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결국 주임님이 오셨음
주임님은 ㅇ오자마자 진상의 포스를 느끼셨는지 어떤말도 없이 네....네....하면서 진상의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들어주시기 시작함
그러면서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스티커를 떼기 시작함
주임님 : 네...네...(찌익 찌익)
??? : 내가 여기 몇년째 사는 사람인데....
주임님 : .........(쫘악 찌익)
??? : 저번에 댔을땐 아무 말 없더니 왜 지금은....
주임님 : ........(소곤소곤 야 이거 잘 안떼지는데?)
??? : 내가 내일 아침부터가야하는데 어휴 재수없게

기나긴 시간끝에 스티커가 다 떼졌음
진상은 한참을 뭐라뭐라하면서 안가길래, 내가 야맹증이라는 거짓말까지 해서야 보낼수있었음
죄없는 우리 주임님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똥밟았다 생각하라고 하셔서 간신히 멘탈 잡을수있었음

그동안 여기가 진상이 많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하게 내게 다가온적은 처움이었음
그동안은 좋은분들 많고 재밌는사람도 많고 고양이도 많아서 잘 해왔고 정도 나름 들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조금 달라진 기분임

나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도 대하게되겠지만....
저렇게 상대말은 안듣고  자기할말만 하는 사람은 되지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듬
최소한 상대말은 들을줄아는 사람이 되어야하겠다는 강렬한 인식이 남았음

어후 시감없어서 밥도못먹어서 억울해서 끄적여봤네요
급하게써서 띄어쓰기가 엉망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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