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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법 완전 빡침
게시물ID : humorbest_59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uandrai
추천 : 41
조회수 : 432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7 15:33: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8 16:02:29

티비에서 어톤먼트인가.......... 영화를 해 주고 있었어요

근데 배경이 약간 근대 였거든요. 여자가 창가를 보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담배를 블러처리 해버리는 거에요

잘 보고 있었는데 

완전히..... 기분이 잡치네요. 여자 손에 뻔히 들고 있는 담배는 블러처리가 안되어있고 입에서 연기 뿜으면서 

입에 가져다 댈 때만 지금 이게 블러라고..

몰입도 안되고 이입도 안되고 그 한순간 아, 난 지금 진짜로 통제받고 있구나, 하고 진짜 자존심이 상했어요

이 극 안에서 그 여자의 캐릭터성이기도 했는데... 근대라는 시대표현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몸을 죄이는 드레스를 입는 여자

근대의 여자의 캐릭터표현이기도 한데 어째서 그걸 ......

이나라 진짜 잘못됐어요........... 기분 상해요. 어째서 국민이 텔레비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만으로 담배에 홀릴거라고 생각하죠? 

왜 그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멍청하게 생각하죠? 지금까지는 그냥 병신같네 ㅋㅋㅋ하고 보고 있다가 


영화에 몰입이 안되는 순간 알았어요 

아, 난 지금 통제받고 있구나. 정말로 내가 우매한 국민이라는 오만한 잣대 위에서 살고 있구나 싶어졌어요

지금까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사람을 몰입하게 하고 잠깐이라도 환상으로 충족감을 주고 현실을 살아가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그 담배의 블러 처리, 애니에서의 담배 블러처리... 이런저런 거 보면서 

순식간에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는 인식이 들게 하고 제가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깨닫게 했어요;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한데.....  아 잘 모르겠네요.... 기분이 너무 나빠요. 잣대가 오만하기 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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