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냥 가면 이사람 뭔일나겠다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경비실에 가서 상황설명하고 이름말하고 동호수 물어봤으나 꽉막힌 경비님 말하면 안된다고함 사실 나도 반취해서 수상해보였나봄
경비랑 한참 실랑이 하다 돌아왔는데 헐 과장양반 보이지 않음.. 전화는 당연히 안받고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싶어서 찾으러 돌아다님 우산없이 소나기 맞으며 이름부르며 돌아다니니 마치 미친놈 같았음
찾다찾다 지쳐서 결국 집에옴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못했음, 혹시나 들어갔을려나 하는 생각에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고 다음날 아침 걱정이 되서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아파트에 다시가봄. 살았나죽었나 확인하려고 ㅡㅡ 역시 전화는 안받고 아무리 찾아도 안보임 출근시간 다되어서 일단출근함
근데 이양반 출근해있는거임 ㅡㅡ 아놔 빡쳐서.. 상사라 화는 못내겠고 큰소리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나기억나는건 핸드폰이 안되서 집어던졌다고 함, 아마 밧대리 다된듯
형수님에게 들은건 집에 잘들어와서 바로 잤다고함 내가 경비랑 실랑이 벌이는 동안 핸드폰 버리고 집에 들어간거임 아놔
그일 이후로 형수님 폰번호, 아파트 동호수 저장해놓음;;;; 암튼 사람의 귀소본능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하면 폰이 바뀐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