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조인이 카카오톡 대항마다 어쩐다 하면서 찌라시 엄청 뿌려대던데...
조인이라는건 사실 카카오톡 대항마도 아니고, 이미 수년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표준을 만들고, 그 결과물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SMS -> LMS -> MMS -> JOYN
즉 기존에 CS망을 완전히 버리고 LTE 에서 All IP base로 서비스를 하기위한 하나의 페러다임이죠.
사업자는 이게 내년까지 흥하던 망하던, 뭐 흥하면 좋겠지만, 사실 망한다고 해서 버리진 않을것입니다.
언젠간 3G망도 없어질테고, 그전에 모든 사업자 서비스는 IP base로 이전해야합니다.
전화는 이미 VoLTE라는걸로 넘어갔죠. 남은건 SMS입니다. 이것도 JOYN이라는것으로 넘어가는것 뿐이죠.
그러니 당연히 기존 SMS와 같이 과금하는것도 마찬가지겠구요.(개인적으론 SMS정도는 계속 무료로 해줘도 될것같은데..)
카카오톡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웹자체가 널리 퍼져있지 않은 시기에 윈도우와 함께 끼워팔면서 엄청난 독점을 하게 되죠.
그결과, IE가 아니면 웹을 할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버렸고, ACTIVEX 라는 끔찍한 물건도 만들어지기도 했구요.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기능을 넘어 스마트폰에서 하나의 프레임워크가 된다면, 이것도 IE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표준이라는게 그래서 있습니다. 표준을 만들어놓으면, 누구나 SPEC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오유에 접속을 IE뿐 아니라 크롬이나, 파폭으로 들어올 수 있듯이
지금은 사업자에서 만든 JOYN하나밖에 없지만, 누군가는 쓸때없는 기능 걷어내고 정말 가볍게 만들어서 배포할 수도 있겠죠.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신문지상에서 떠드는 카카오톡 대항마에 달린 수천수만개의 악플을 보고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