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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주의) 역시 난 오유인인가봐.txt
게시물ID : gomin_595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근
추천 : 2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7 15:13:55

아끼고 아끼는 여자 후배가 대만에서 돌아왔습니다.

 

어제 문자로..

 

"오빠~ 안녕하세요 00 이예요~

저 지금 서울가는 중인데 혹시 내일 시간 있으세요?"

 

사실 일요일날 근무해야하는데, 워낙 오랜만에 온 후배라서 맛난거 사줘야겠다고 다짐하고 일부러 시간을 쪼개서 출근을 3시간 일찍했다.

 

근사한 스테이크하우스도 예약해놓고,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나 했더니만..

 

약속시간 2시간 전..

 

문자로...

 

"오빠... 저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요..ㅠㅠ"

 

뭐... 그리 크게 실망하진 않았지만.. 덕분에 오늘 아침 점심 다 굶어버렸네.. 돈도 아끼고 좋다.

 

능력이 있어도 안될놈은 안되나보다.

 

일이나 하자... 아.. 내일은 월요일.. 이러다 사무실이 내 집같이 느껴질거 같으네...

 

라꾸라꾸하나 들여놔야겠어... 엉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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