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엄마랑 이모랑 가족들 다같이 여행왔는데 선잠만 자서 내가 거실 걸어다니는 소리만내도 깨는 우리 엄마가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도 못깨는게 슬프고 나 못자고 누워있는데 끙끙앓는 소리내는 엄마가 슬프고 팔아파?다리아파? 해도 안일어나는 엄마가 또 슬프고 그러다 '엄마' 한마디에 눈번쩍뜨는게 또 슬프고 엄마 손,팔,다리,발 다 주물러주면서 우리엄마 나 새벽까지 술먹고 안들어올동안 매번 이렇게 끙끙앓았겠구나 싶어서 또 슬프고 우리엄마 이러다가 다 너무 힘들어서 내가 너무 못난 딸이라 먼저 훨씬먼저 가버릴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