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좋아했었는데, 그 쪽에서 먼저 고백하더라구요.
근데 사귀고 열흘도 안 돼서 제가 여자로 안 느껴지고 동생으로만 느껴진다고 헤어지자네요?
나이차가 좀 있는데, 자기는 이제 결혼할 여자 찾아야 되고, 저는 아직 연애할 때라면서...
아니, 그럴 거면 처음부터 결혼할 여자 찾지 대체 왜 사귀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요;;
헤어졌어도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매일 보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직장동료로 지내기로 했구요.
대화하다가 생일 얘기가 나왔는데 그 사람이 생일 지난 지가 얼마 안 됐어요.
자기 생일선물 뭐 줄 거냐길래 뭐 갖고 싶냐했더니 "네 몸" 이러고 있고-_-
아무도 없고 둘만 남게 되면 심심한데 뽀뽀하자 그러고 정 나누자 그러고.
이거 무슨 제 반응 보려고 짖궂게 장난치는 건가 싶어서 그러자고 태연히 대답하면 진짜 달려들면서 하려고 하는데...
뭐 이런 쓰레기가 다 있나 싶으면서도, 이 사람때문에 아직까지 힘들어하는 제가 너무 웃기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