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경기도 수원을 방문,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대며 초당적 행보에 나선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새누리당 소속 남 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과 함께 메르스 현장대책회의에 참석
경기지역내 메르스 감염 사태를 점검한 뒤 중앙 정부에 요구할 사항들을 논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탈핵행사 인사말에서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무능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면서도 "여야가 함께 공조하고 해당 지자체와 지방교육청까지 다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혼란과 공포를 덜어줘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경기교육청, 경기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현장대책회의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파와 기관을 넘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문 대표는 지난 3월에도 남 지사를 찾아 '상생과 서민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간담회를 하며 합리적 보수층 끌어안기를 통한 외연확대에 나선 바 있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해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 여사의 방북과 6·15 남북 공동행사가 불투명해진 현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이와 관련한 이 여사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