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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귀신본 Ssul.(실화)
게시물ID : panic_54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로우귀티.
추천 : 4
조회수 : 1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3 17:07:14
여름이니까~~♪ 공포게시판에 글 하나 남깁니다.

본인은 의무병 출신입니다. 강원도 양구에 있는 X사단 의무대에서 복무했죠.
의무병으로 가면 일반 보병보다는 편하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좀 편하긴하죠.
허나 그건 일반 부대의무병으로 갔을때고 사단의무대로 갈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90%이상이 의무병이라서 다~~합니다. 위병근무도 서고 훈련도 사단직할대라서 대량전사자 훈련이라고 다 받고..

각설하고, 제가 상병말이었나 병장초였나..암튼 제법 짬좀 먹었을때 일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위병소 근무도 저희들이 돌아가면서 섰습니다. 제 근무시간이 되었고 시간은 대략 새벽 1시가 조금 넘었을겁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판을 이용해서 발로 그렸습니다. 고퀄이죠...죄송해요.
제목 없음.png
당시 위병소 바로옆에는 제가, 반대쪽에는 군기가 바짝든 이등병이 근무를 섰습니다. 
위병소안에는 제 밑에 계급의 분대장이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
분대별로 계급순으로 분대장을 달고 해서 제 밑에 병사가 잘 풀린경우는 분대장을 빨리 달기도 합니다.

졸린눈을 비비며 근무를 이런저런 얘기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이등병이 자꾸 주차장을 쳐다보는겁니다.

나 : 너 왜 자꾸 주차장을 보냐? 앞에 누가오나 봐야지.
이등병 : 죄..죄송합니다! 그런데 누가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흰옷 입은 사람이 자판기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것 같습니다.

응? 이시간에?? 그 말을 듣고 주차장 AMB(앰뷸런스)쪽을 보니 AMB뒤쪽에서 누가 서성이다가 자판기쪽으로 사라지더군요.
자판기 옆에 흡연하는곳이 있어서 환자들이 담배필때 나오곤 합니다.

사단의무대라서 응급실 2층으로 병실이 있습니다. 병실에는 각 부대에서 온 환자들이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고
당연히 우리가 관리하던 사람들이었구요. 위병소에 있는 인터폰으로 병실에 연락해서 환자 나왔다고 확인해보라고 말을 했고,
병실 근무하던 병사는 죄송하다며 확인해본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상한건 밖에서 계단을 지나 바로 병실로 올라가는문은 밤 10시가 되면 문을 잠급니다. 그날 역시 잠근 상태였고
환자 수를 세어 봐도 이상이 없답니다.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더군요.

이 사실을 이등병에게는 전하지 않았는데 이등병은 그 환자 아직도 안들어간것 같다고 계속 돌아다닌다고 했고, 저 역시 무엇인가
흰옷을 입은 형채가 자판기쪽에서 왔다갔다하다가 AMB 뒤쪽으로 슬며시 사라지더군요.

위병소에서 자판기까지의 거리는 불과 20~30m 안팎이었고 알고보니 저만 본게 아니라 근무를 섰던 사람들은 한번씩 봤더군요.

나중에 듣게 된 사실인데 당시 AMB는 구형그레이스 봉고차 였고 제가 전입오기 전에 새벽에 사단에 간부중 한명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하였고, 그 시체를 싣고 군XX병원으로 이송을 갔다 왔다더군요. 차로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새벽에 뒤에 시체를 싣고 밤길을 가는게 무서웠던
운전병은 며칠전에 샀던 음악 테이프를 크게 틀고 가는데 자꾸 테이프가 늘어지더랍니다. 

너무 기분나쁘고 무섭고 해서 음악을 끄고 겨우겨우 시체 이송하고 돌아왔고 당시 운전병과 선탑자는 한동안 가위에 시달렸죠.
늘어졌던 테이프들 역시 이상없이 음악이 잘나왔구요.

나중에 저희들끼리 했던 얘긴데 아마 그 원혼이 엠뷸런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고...

행인지 행인지 그 구형 AMB는 얼마 안 있어 해외 어디로 파병가는데 따라갔고 부대에는 신형 AMB가 왔습니다.

그후 새벽에 그 귀신을 본 사람은 없었고 파병간 구형 AMB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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