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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 주절거리기
게시물ID : freeboard_596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발자의한
추천 : 0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24 19:30:33
안녕하세요 지방사는 눈팅만 하는 33살 먹은 자동차부품회사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베오베 글만 보다가 구로 순복음교회 광고글보고 주절대보려고 이렇게 글을씁니다
(글이 약간 두서없더라도 이해바랍니다. 근무중에 품의 쓰다말고 쓰는거라 막 썼습니다)

저는 제목처럼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저는 개독개독 소리 잘합니다.

그런데 웃기고 아이러니하게도

저희는 외가나 친가에 교회다니시는분들이 참 많습니다.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넘쳐흐릅니다.

저빼고 모든분들이 교회다녀도 된다고 해도 되니까요 ㅎㅎ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 너무 많아서 그분을 믿지만 교회는 나가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이런건 아니었죠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동생과 손잡고 교회다니고 중고등부 학생부 활동할때는 교회선생님들에게 

회장후보까지 거론되는 이쁨받는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군복무 할때까지만해도 전 충실한 신자였습니다.

기독교가 싫어진 첫번째 이유
2002년 상병 정기휴가때 복귀하면서 집에 있던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군 사단성가대에서 활동을 하던 전 복귀하는길에 성가대연습이 있다는 소릴 듣고 교회에 들러 캐비넷에

악기를 넣어두고 성가대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마치고 캐비넷으로 갔더니 악기가 없어졌더군요..

당황했지만 누가 악기보고 신기해서 구경하나 싶어서 주윌 둘러봤지만 그런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악기만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목숨과 같이 아끼는 악기입니다.
(그 악기 사려고 고3방학 두번을 공사장에서 살았습니다)
가져가신분은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서 공지란에 붙여놓고 왔는데

누가 그종일 찢어버렸더군요

그다음주부터 제대할때까지 전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못믿는게 아닌 사람이 싫을거라 성당 다녔습니다. 교리 공부해서 요한이라는 세례명까지 받았으니까요..)

두번째 교회가 싫은 이유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회사를 4년째 다니던중 학력때문에 진급 누락 된다는 소릴 듣고 그만둔적이

있었습니다.

딱 1년을 백수로 지냈죠.

경력을 믿고 여기저기 지원했지만 돈없어서 대학 한학기 다닌 사람은 안뽑아주더군요

1년 백수 생활하면서 혼자 먹고 살며 여기저기 면접보고 다니느라 있는돈 없는돈 다 까먹고

원룸 전기가 끊어질정도로 힘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다.

제 상황을 모르는 어머니가 저에게 교회에 나가라고 힘들때 주님 찾으라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제상황을 모르는 이유는 제가 17살때 부모님이 저희형제의 권유로 이혼하셨고
 연락은 하고 살았지만 서로 왕래도 적었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 하는 절보고 어머니가 한번만 엄마 말좀 들어줘라 이야기 하셔서 추천해주는
신도 10명도 안되는 개척교회로 갔습니다.

참으로 힘든때 목사님을 비롯해 모든분들께서 신경써주셔서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을때쯤

그만두었던 회사 팀장님이 연락을 하셔서 다시 재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주님을 찾으니 내게 열심히 살아보라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구나..

2009년 4월 전기도 안들어오는 원룸에서 열심히 회사와 교회를 다니던 그때

목사님이 모든 신도가 있는곳에서 말씀하시더군요 

십일조 내십시요..

밀린 전기세등 나갈돈이 많아도 십일조의 의미처럼 10분지 1은 못내더라도

조금이라도 여유있는돈 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목사님 다음달부터는 꼭 십일조를 지키겠습니다

이랬더니 협박 아닌 협박을 하시더군요

십일조를 안내면 주님께서 성도님이 다시 회사 들어갈수있도록 힘쓰신거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겁니다 하구요.. ㅎㅎ  여기서 두번째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평일에 교회 못나갈때 십일조 내라고 문자를 날려주시더군요

그이후 두달만인가 어머니가 계시는 편의점와서 행패부리고 갔다고 하더군요

이 이후로도 무슨일이 있었지만 아무튼 이때 두번째 싫어졌고

마지막 히든...

우리 외할머니 삼십년동안 교회를 평일 새벽예배부터 주말예배까지 한번도 빼먹지도 않고

나가시는 분이십니다. 치매끼가 있는 지금도 기도하실때만큼은 자식들 손주들 이름 안까먹고

부르시면서 기도하실정도니까요.

외할머니께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시골의 모든땅을 다 주셨다고합니다.

서울 모 교회에 다니는 외삼촌되시는분께서 다 팔아서 만든 5억이라는 돈으로 뭘했을까요..

아파트 융자금 갚고 2억이라는 돈을 교회에 성금하고 장로 직분을 받으셨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여섯명의 딸은 출가외인이니까 돈 혼자 잡수셔도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딸들 다 시집잘가서 외삼촌보다 잘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융자금 갚고 장로직분 받으시고 바로 한일이라는게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신게 아닌..

다른 동생들에게는 말도없이 요양원으로 보내버리셨죠..

두달 석달에 한번 얼굴 보러올까 말까 한분이 장로님이신 외삼촌이시고

동생들인 이모와 저희 어머니가 할머니 보러 요양원 갔더니 면회허락을 안해서

얼굴도 못보고 다시 돌아오게끔 만드셨으니까요...

지금은 딸들이 돈 모아서 고향근처의 요양원으로 모시고 주말마다 모시고 나와서 바람쐬드리고

옷사입히고 이러고 있답니다.

이게 3번째 이유...(외삼촌이 외할머니 보러 내려왔다는 소리 1년동안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ㅎㅎ)

이거빼고 좀 있지만 제가 근무중에 무슨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어서 이만 쓰렵니다.

아무튼 여러 개독님들덕에 특히 이번 구로순복음교회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님들 덕에 더욱더 실망해서

아에 안나가야될거 같습니다 ㅎㅎ

아 저를 까시는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전 빚만많아 사랑하는 여친에게 프로포즈도 못하는 서민이지만

한국해비타트라는 기독교 계열 재단에서 하는 사랑의 집짓기 활동 매월 적은돈이나마 기부하고 있구요

매년 여름휴가때 휴가의 반절정도는 봉사를 많이 한 나머지 준건축팀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다른곳에도 자선활동 하구있구요

제가 주님을 믿는 여러분의 형제 자매로써 감히 한말씀 드립니다.

개독이라는 글과 소리에 반박할생각만 하지마시고..

개독개독 소리보다 칭찬받고

주님믿고싶고 

주님말씀 듣고싶어서 교회에 줄서게 만들정도로 

좋은 교회 만드는데 힘좀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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