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쏭군의 착륙지 (http://ahnbbang.tistory.com/108)

18대 대선 이후로 정치적 소비 운동을 조심스레 펼치고 계신분들이 눈에 띕니다. 자신의 정치적 뜻을 담아 지역 특산물 소비운동을 하거나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방법들이 대표적이랍니다.

저는 전남 고흥 유자에 이어 전남 법성포 굴비를 구매했답니다.

해풍을 이용해 굴비를 말리는 모습

굴비하면 '영광굴비' 라고 많이 떠올리시지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영광 법성포 굴비' 가 맞답니다.

영광군내의 법성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오리지널 '굴비'가 만들어 진답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을 이 법성포에서 보냈기때문에 한집 걸러 있는 굴비집을 보곤 굴비가 굉장히 흔한 먹거리인줄 알았답니다. 나중에 부산으로 다시 돌아오고나선 한번 먹어보기가 어찌나 어렵던지... ^^;; 

법성포 대덕산에서 바로본 법성포구 모습 

(출처 - http://blog.naver.com/singunji)

대를 이어 굴비집을 이어가는 초등학교 동창에게 물어보니 산지 직거래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굴비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명절때나 특별한 날 선물용으로 굴비를 구입하러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가면 무시무시한 가격의 굴비이지만 직거래를 이용하면 상당히 저렴하다는 사실!!

이번에 제가 구매한 굴비

그리고 영광 법성포 굴비의 특징중 '짚'을 이용해서 굴비를 엮는것으로 알려져있 데요, 최근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법성포끈'을 이용해서 엮는다고 합니다. 이는 최근에 농약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이 많아져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래 숙성된 굴비를 맛보기 위해선 아직 '짚'을 이용하고 있다 하네요.) 

하지만 이 사실을 잘 모르신채로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굴비를 구입한 후 '어 '짚'으로 엮인게 아니니 가짜가 아니야??' 혹은 '이제 법성포 굴비는 짚으로 안엮는다고 하던데?' 라고 생각 하실 분도 계시겠죠? 

여기서 다시 위의 사진을 보시면 

파란색 표가 하나 붙어 있는것을 확인 하실 수 있는데요

이 표가 바로 '영광굴비 진품인증시스템' 이랍니다. 

마치 한우이력시스템 처럼 QR코드나 식별번호를 통해 굴비의 생산 이력을 바로 확인 하실 수 있지요~ 법성포 굴비는 국산조기로만 만들어지니 이 표를 이용해 중국 산 조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굴비를 피하는데에도 활용 하실 수 있답니다.

출처 -이미지FACTORY | 공장장 http://khanslove.blog.me/30134792404

'굴비'란 단어의 어원이 고려시대에 영광으로 귀양온 '이자겸'이 왕에게 염장을 한 조기를 진상하며 “선물은 보내도 굴한 것은 아니다. 즉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 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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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굴하지 않으실거죠?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모퉁이만 돌면 희망이란 녀석이 기다리는데 그게 5년이란 시간 뒤에 있을 뿐입니다. 50년을 기다려 민주주의를 기다려온 우리내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5년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