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너무 즐겁게 했던터라 팬심으로 봤는데
전반적인 볼거리는 매우 만족합니다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적잖이 있군요.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식 감정과잉 연출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중요한 인물들의 죽음과 같은 정말 정말 중요한 몇 장면에서
너무 밋밋하게 훅 지나간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맛있는 스테이크를 입에 넣었는데 제대로 씹지도 않고 꿀떡 삼켜버리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럭저럭 전반적으로 감탄하면서 즐거운 기분으로 봤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게임과는 설정이 달라진 부분이 몇군데 보이더군요.
게임과는 완전 별개의 세계관으로 가려는건지
아니면 게임의 세계관을 영화 기준으로 조정해가려는건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