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봉준호의 염세주의?
게시물ID : movie_14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키후퇴
추천 : 1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03 21:01:16
설국열차의 세계관이 참 저랑은 맞지않는듯해요.

첫째 열차를 구동하는 엔진.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는

꼬리칸의 아이들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분명 그 전까진

윌포드 한 사람에 의해 설계되고 만들어진 엔진입니다

열차라는 세계를 구동시키는 인물은 윌포드 오직

한사람이죠. 한 사람의 리더가 세계를 이끌어간다?


둘째. 꼬리칸의 사람들은 노동자 계급이 아닌 

무임승차인들. 열차라는 세계의 최하층은 열차를

위한 노동도 없이 식량만 배급받는 무임승차족.

세상의 최하층 부류의 사람들에게 갖는 인식이

무임승차라니..


셋째. 꼬리칸의 평화를 가져왔고 꼬리칸의 혁명의

정신적 리더였던 길리엄이 열차 세계의 독재자

윌포드와 내통하는 한패였다는 사실.

혁명의 주체는 결국 독재와 한패라는 것은

리더의 자리에 누가 있건 결국 그놈이 그놈이라는

정치적 염세주의로 귀결되지 않는지.


넷째. 물 공급칸을 앞에둔 혁명의 가장 큰 싸움을

앞둔 생선의 피.. 많은 혁명의 동지들이 죽어나가고

피의 대가는 살아남은 극소수가 쓰시로 맛있게들

먹는군요. 게다가 총리에게는 넌 이거나 먹어라는

혁명의 도덕적 동기를 스스로 깨는 유치찬란한

말을..


설국열차는 절대 혁명의 이야기가 아니며

희망의 이야기도 아닌 지독한 염세주의 작품이

아닌지요..


심지어 열차라는 체제. 세상이 모두 붕괴되고

탈출한 두 아이 앞에 나타난 곰.

살아있는 생명이 있다는 희망으로 보이시나요?

두 아이가 생명이 드문 설원에 굶주린 곰에게서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