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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오는길에
게시물ID : humordata_596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귀에알보칠
추천 : 2
조회수 : 7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4/29 23:20:10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오는 거리에서 담배를 한대 피기위해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골목길로 들어갔다.

(미성년자 아닙니다. 길에서 담배 필때는 항상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 핍니다.)

어두컴컴한 골목길, 전봇대에서 노란색 불빛이 미미하게 내리 비추는 골목길에서

분위기를 잡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한 두모금 빨았을때 골목길 반대편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어지는 남자한명이

귀에 이어폰을 꼽고 만화책인지 소설책인지 모르겠지만 책 한권을 보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걸어와서 였을까? 아니면 길이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울퉁불퉁해서 였을까?

누구에게나 흔히 겪는 일인 길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뻔 하는 일이

이 학생에게도 찾아왔다.

넘어질뻔하는 모습이 좀 우스웠기에 웃음이 나오려 했지만

학생이 무안할거 같아서 웃음을 참고있었는데

이 학생이 쪽팔렸는지 주변에 누가 있는지 한번 훑어보더니

내가 있는것을 확인하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음악을 흥얼거리며















탭댄스를 추면서 골목길을 걸어갔다. 

마치 자기는 돌에 걸려 넘어질뻔한것이 아니라고 외치는 듯한 몸부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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