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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
게시물ID : humorbest_59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e
추천 : 26
조회수 : 5847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15 00:08: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14 22:40:57
헌혈에 관해 글을 올려 BoAㅆ~ 더니....

많은 오해들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정말로 놀랬습니다.

<헌혈을 해서 에이즈에 감염이 되었다거나, 의사가족은 헌혈을 못하게 막는다는...>



헌혈을 안 하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상식을 기르는 차원에서 읽어주십시오..




@ 헌혈을 하면 에이즈에 감염되나요?  

헌혈을 할 때 사용되는 모든 물품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에이즈를 비롯한 다른 질환에 감염될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 헌혈을 하면 살이 빠지나요?  

헌혈량은 320, 400, 500ml 등 헌혈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헌혈량만큼이 체외로 빠져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에 있던 혈액이 혈관내로 바로 이동하여 혈액량은 바로 보충됩니다. 그러므로 살이 빠지는 것과는 무관하지요.  


@ 헌혈을 하면 여드름이 없어지나요?  

여드름은 체내의 호르몬의 불균형과 여드름 원인균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헌혈로 인해 직접적인 변화가 생긴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  


@ 헌혈로 인해 신체검사 항목 중 채혈/채뇨검사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나요?  

헌혈이 다음날 검사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 100kg이 넘으면 헌혈을 안 시켜 주나요?  

헌혈을 실시하기전 여러 가지 판정기준에 의해 헌혈을 실시합니다. 그 중 체중의 경우 여자45kg 남자 50kg이상인 경우 헌혈을 할 수 있으며 상한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100kg이 넘었다고 해서 헌혈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 헌혈을 많이 하면 혈관이 수축한다는데 사실인가요?  

혈관이 외부로부터 바늘이 들어오면 순간 수축을 하게 되지만 다시 본래의 상태대로 회복이 됩니다. 헌혈의 횟수와 혈관수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써 헌혈시 긴장을 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헌혈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 헌혈할 때 혈장하고 전혈하고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헌혈의 종류에는 전혈헌혈과 성분헌혈이 있는데 그 선택은 헌혈자의 자유의지에 의합니다. 두가지 헌혈 모두 소중하고 필요한 헌혈이며, 반드시 두 종류의 헌혈을 교대로 해야 된다거나 어떤 헌혈이 더 좋은 헌혈이라는 등에 일치하는 의견은 없습니다.  

단지, 헌혈을 하면 심장질환이 예방된다는 외국의 보고가 있는데, 우리 몸에 철분이 너무 과잉으로 저장되어 있는 경우에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헌혈로 과잉 철분을 제거하면 심장질환이 예방된다고 합니다. 이때 철분은 적혈구 내의 성분이므로 전혈헌혈에 대한 효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헌혈할 때 꼭 나이가 차야하나요?  

헌혈을 할 수 있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나이는 만 16세 이상 - 만 65세 미만인 경우(전혈400ml, 혈장 또는 혈소판성분헌혈인 경우는 만 17세 이상) 헌혈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헌혈기준과 사전검사에 적합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 헌혈 전에 물을 섭취하면 좋은가요?  

혈액의 성분은 55%의 혈장과 45%의 혈구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이 중 혈장의 90% 정도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헌혈을 실시하기 전후로 수분섭취를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젊은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으면 젊어지나요?  

혈액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혈액 세포 중 적혈구는 120일, 백혈구나 혈소판은 7-10일 정도의 평균수명을 가지고 있고 우리 몸에서 생성과 파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나이보다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혈액세포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헌혈시 생긴 바늘자국이 안 없어지는데 그 자리로 다시 헌혈을 하면 문제가 생기나요?  

헌혈을 할 때 사용하는 바늘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바늘의 크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국이 오래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지기도 하지만 헌혈자에 따라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기도 한답니다. 그 전에 헌혈을 했던 부위는 바로 지혈이 되면 다음 헌혈시 같은 부위에 헌혈을 해도 문제는 생기지 않는 답니다. 전혈과 성분현혈의 차이도 없습니다.  


@ 헌혈증서를 병원에서 한번 쓰고 나면 병원에 반납하게 되나요?  

헌혈 후 받게되는 헌혈증서는 필요시 본인외에 어느 누구도 사용할 수 있으며 헌혈한 혈액의 종류에 따라 그 혈액과 양을 수혈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시 병원에 제출하시면 수혈받은 혈액의 혈액대금은 공제받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로부터 받은 헌혈증서를 혈액원으로 제출하게 되고 그 혈액대금을 혈액원에서 병원으로 지불하게 되며 한번 사용한 헌혈증서는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개인이 혈액을 살수도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혈액을 구할 수 없습니다. 수혈용으로 병원에서 청구할 경우나 인간생명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국가 인정 단체 등의 정식 청구 외에는 혈액출고를 할 수 없습니다.  


@ 얼마정도의 피를 흘리면 의식불명이 되나요?  

사람의 혈액량은 몸무게의 약 1/13 즉 8% 정도입니다. 보통 성인남성의 경우 약 5000cc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약 15% 정도의 실혈까지는 큰 지장이 없지만 25%이상 실혈을 하게되면 출혈쇽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전혈을 수혈해야 합니다.  


@ 성분헌혈시 사용되는 용품은 일회용이지만 분리되는 기계도 일회용은 아닐텐데요?  

성분헌혈시 혈액이 흐르는 관이나 분리되는 주머니 또는 모아지는 주머니 등은 모두 여러 가지 물품이 하나로 이어진 Set로 되어있으며 이 Set는 채혈 전에 항상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여 장착하게 됩니다. 기계는 단지 혈액을 모아주고 분리하고 적혈구를 다시 넣어주는 힘을 제시할 뿐 혈액과의 접촉은 절대 없답니다.  


@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면 HLA가 일치할 확률이 높은가요?  

HLA는 사람의 백혈구 항원으로서 골수나 장기이식때 꼭 필요한 확인검사입니다. 생김새가 비슷하면 일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의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단지 부모 양쪽에서 유전자를 물려받기 때문에 부모 자식간에는 50% 유사하다고 볼 수 있고 오히려 형제자매간의 일치율은 25%입니다. 따라서 HLA가 같은 사람을 찾다보면 근친쪽이 맞게되고 얼굴도 닮을 수가 있는 것이지 생김새의 비슷함이 일치 확률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번 글에 대한 제 생각들..........


1. 에이즈 검사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20년 전 수혈은 ‘위험한 도박’효소면역검사법(ELISA 또는 EIA, Enzyme Linked Immunosorbent Assay)

엘리자법은 항원과 항체가 서로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해 검출하고자 하는 항원 또는 항체를 검출해 내는 방법이다. 항원-항체 관계는 서로 꼭 들어맞아야만 열리는 자물통과 열쇠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은 쉽게 다룰 수 있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다량 분석이 가능해 현재 혈액 등 각종 검삿감 속에 들어 있는 병원성 바이러스·세균과 그 항체를 검출해내는 데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항원-항체 분석법이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가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짜 양성)가 있으며 몸속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기 전인 항체미형성기간에는 가짜 음성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엘리자 검사는 에이즈 검사의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방법은 진범을 가려내는 수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용의자를 가려내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용의자 가운데 진범은 웨스턴 블롯이라는 더 정교한 방법으로 밝혀낸다. 


혈액원으로 들어간 혈액은 위 검사법으로 전량 검사합니다. 가짜양성이건 진짜양성이건 양성이 나오면 혈액은 폐기되고, 정밀한 검사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양성의 90% 이상은 가짜양성으로 판명난다는군요...-_-;
최대 단점은, 항체가 형성되지 않으면 그냥 통과가 될수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 헌혈전에 쓰는 신청서 뒷면에 여러 주의사항이 있는데... 감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몇개월간은 헌혈을 금하지요.. 그런데도 내가 성병에 걸리지나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검사할 요량으로 헌혈하는 사람도 문제가 있겠지요..^^;;




2. 의사는 가족의 헌혈을 막는다.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님은 헌혈을 반대하실 껍니다. 유교문화와 상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부 의사의 경우를 확대하여... 마치 "모든 의사가 그렇다더라..."라는건 좀 과잉반응(?)이 아닐까요?


3. 헌혈후 멍이 들었다.
예전에 손으로 지혈을 할때에는 헌혈을 하고나면 퍼렇게 멍이 자주 들었습니다. 심한사람은 무척이나 심할때도 있었지요. 
요즘엔 지혈을 기구로 해주고 있더군요. 열두시간전쯤에 헌혈한 상처를 보니..멍은 없습니다.(모기물린것처럼 빨갛게 상처는 있습니다만....)
[힌트]
주사를 맞으면 마땅히 문지르는 분이 계신데...헌혈하고 나서 문지르게 되면 멍이 심하게 생깁니다... 팔을 안으로 접고 편히 쉬시면 지혈이 됩니다..^^


4. 특정인물에게 내 피를 주고싶다.
적십자가 너무 부패했다. 이러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특정한 인물에게 피를 주는 방법을 찾다가.. 골수기증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 신청하긴 했는데... 헌혈보다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하겠더군요. 내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오게 되면, 삼일정도 입원도 해야되고 전신마취도 해야한다더군요. 
적십자를 못믿어워 하시는 분께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뉴스]

"헌혈 50회…내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서재명 < 삼성제일병원 행정부원장 >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중략-
서 부원장은 "남에게 좋은 피를 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며 "헌혈 날짜에 맞춰 술자리 약속도 조정하고 감기 약도 함부로 먹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서 부원장은 대학 재학기간 동안 틈이 날 때마다 헌혈을 했으며 지난 1977년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한 후에도 계속해서 헌혈 대열에 앞장섰다.
지난 94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긴 다음 삼성마산병원을 거쳐 삼성제일병원에 몸 담고 있는 현재까지 헌혈 횟수를 꾸준하게 늘려왔다.
-후략-
<출처...http://news.media.daum.net/economic/industry/200407/20/ked/v7041717.html>



"부적격 혈액 유통 27명 기소"
보건복지부의 자체 조사 이후 검찰 수사로 확인된 혈액 관리의 실태는 심각합니다.헌혈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은 에이즈 잠복기의 혈액이 수혈을 통해 무려 7명에게 에이즈를 감염시켰고,검사 직원들의 실수로 B형·C형 간염 혈액도 버젓이 수혈돼 8명이 간염에 걸렸습니다.
말라리아 감염 혈액에 의해 수혈 환자가 말라리아에 걸린 사례도 4건이나 확인됐습니다.
또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혈액이 백40여 차례에 걸쳐 의약품 제조 등에 쓰이기도 했고, 에이즈 혈액으로 판명돼 폐기하고서도 전산 등록을 늦게 하는 바람에 같은 에이즈 감염자가 또 헌혈을 한 사례도 백여건 넘게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백80여명을 수사해 헌혈할 때 병력 조회 등을 하지 않아 부적격 혈액이 유통되도록 한 혈액원장 등 27명을 형사처벌 했습니다.
하지만 7명이나 에이즈에 걸리게 한 에이즈 잠복기 혈액에 대해서는 잠복 단계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
-후략-
<출처...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7/29/YTN/v7101111.html>


기타 뉴스를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헌혈하여 에이즈 감염! 이라는 초대형 파문을 일으키는 사건은 검색이 안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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