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된 유언비어를 퍼트리거나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터넷 댓글을 올리는 행위를 엄중 단속키로 했단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끊이지 않았던 의혹제기와 유언비어가 이제는 제발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지난 22일 국방부 장관이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군이 무엇을 은폐라도 하듯 의혹을 제기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혼란을 조장할 때 가장 힘들었다”고 그 심정을 밝힐 정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유언비어는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결국 이러한 유언비어들로 인해 우리 군은 무능하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왜곡되어 졌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까지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물론 그렇게 된데는 사건 발생 초기 미흡했던 군의 대응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일부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해 정부와 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왔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마치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위해성 논란을 부추겨 정국을 혼란에 빠트렸던 것처럼 또 다시 유언비어로 우리사회를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근거없는 허위 내용이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터넷 글 등 유언비어를 철저히 단속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또 이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