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문재인이 당대표경선 안나오길 바랬다. 왜냐하면 분수령은 결국 총선인데 아무리 공천개혁을 한들 총선에서 새누리를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간단히 말해 역대 민주진영이 총선에서 새누리를 이긴것은 탄핵 역풍의 힘을 받은 2004년 총선 한번뿐이다. 문재인도 바보가 아닌이상 이걸 모를리가 없다. 설마 그가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우린 총선에서 반드시 이긴다!."라는 마인드로 당대표 경선에 나왔을것이라 생각한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겠다. 하여턴 이기기 어려운 총선이라는 고비를 앞에두고도 굳이 당대표경선에 문재인이 나왔다는 것은 문재인 본인은 대선후보를 절반정도는 내려놓은 각오로 나온것이다. 누구처럼 내가 반드시 대선후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면 박지원이 말한것처럼 당대표는 박지원에게 주고 자신은 뒤에서 이미지 관리나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대선후보는 될수 있을지언정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것을 문재인은 안다. 2012년 대선패배는 그것이 부정선이기도 하지만 그 다음으로 큰 문제는 당 자체가 전혀 화합이 되지 않았다는것이다. 새누리는 어떻게든 정권을 재창출해야한다면서 똘똘 뭉치는데 민주당은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조차 자신들 계파의 이권만을 생각하며 화합하지 못했다. 문재인은 당시 대선 패배의 큰이유중 하나가 그것임을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그가 말했던것처럼 이기는 정당으로 체질개선을 해야 새정연에서 누가 대권후보가 되어도 정권교체가 가능 하다는 생각을 한것이다. 그런데 그 개혁은 최소 대권주자급이 해야하는것인데 두명은 자치단체장이고 한놈은 개혁대상인놈 꼬붕짓을 하고 있으니 설사 총선에서 패배를 해서 대권후보 경쟁에서 밀려 나더라도 결국 문재인 자신이 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즉 설령 총선에서 져서 자신이 미끌어져도 최소한 당을 체질개선 시켜서 다음 대권후보로 떠오르는 사람을 중심으로 단합을 하면 정권교체는 가능하다고 그가 생각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대권구도에 있어서 자신으로 라이벌이라고 볼수 있는 박원순도, 안철수도, 안희정도, 넓게보면 이재명까지도 견제는 커녕 다음 강력한 대기 타순으로 만들기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울것이며 그것이 찰스가 까내린 어벤져스의 의미이고 현재 다시금 떠오르는 박원순을 오히려 치켜세워주는 문재인의 진심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