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중 가장연락을 많이 자주 하는 친구가있어요. 부산넘인데. 고딩때부터 연락해서 수능공부할때도 연락하고 대학들어갈때도 연락하고 그너마 군대갔을때도 전화오고 (아 물론 난 편지 보내진 않았지만;;;) 그너마 여친 사귈때도 생중계로 전화오고 막 스킨십했다고 자랑질하고 난 나름대로 연애 많이 해봤다고 이리저리 코치해주고. 내가 대학 졸업했을때도 전화하고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퇴근길에 심심하면 내가 전화하고 갸도 전화하고. 남친이 있었을때도 전화하고 (남친도 그너마 존재를 알았음) 남친이랑 헤어졌을때도 재일먼저 저나해서 내가 울었고..... 갸 부모님 상 당했을때도 당일날 나에게 조용히 저나해서 나도 울고 그너마도 울고....
근데 그동안 딱히 부산 갈일이 없어서 만난적이 없어요.
우리 수능끝나고 보장~ 너 군대 나오면 보장~ 졸업하고 보장~ 회사 휴가나오면 보장~
말은 그랬는데 그게 언..........거의 10년이 흘렀네요.
머 얼굴 안봤어요. 서로 미니홈피나 그런건 알아서 얼굴은 알아요. 보면 알수있는데. 아직 서로 직접만난적은 없죠. 아마 이런 친구사이인 분들이 존재할지도...
근데 이번에 봅니다. 일주일 뒤에요.
근데 좀 떨립니다-_-;;;;;;; 어떻게 대해야 할까 솔직히 걱정도 되구요. 성적 농담도 서스름없이 했떤 사이인지라..(물론 전화로.ㅜㅜ) 만나서도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1박 2일 생각하고 있어요. 갸가 자기집에와서 자라고하는데(집안식구들 다 있는데) 솔직히 그건 모르겠고. 찜질방이든 어디든 가려구요. 그너마는 남자고 전 여자에요.
머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지만 10년동안 얼굴도 안보고 이제 20대 후반 되서 얼굴본다고 머 달라질 일은 없겠지만.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대할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