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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배달원(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596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리:)
추천 : 47
조회수 : 4597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9 19:54: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9 18:49:00

오늘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를 뒤지던중  꿀짜장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얼마나 맛있길래 꿀짜장일까  기대하며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잠시뒤  우리집 멍멍이가 벌떡 일어나 귀를 쫑긋쫑긋하며 문을 바라봤다

이건  배달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우리 멍멍이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다

배달원이 와서 초인종을 누르면 멍멍이가 미친듯이 짖기 때문에  나는  문을 미리 열고 기다렸다

우리집은 4층이라 계단올라오는 소리가 한참나는데  갑자기  배달원이

쿠르르륻악  퉷  하면서 가래를 뱉었다 그소리에 눈쌀이 찌푸려지면서 입맛이 달아나려고 하는데 

진짜  정말  트림을 씨발  '할렐루야' 라고 하는 것이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꿀 짜장이고 뭐고 기분이 순간 확 나빠져버렸다

그런데 집까지 다올라온  배달원이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더니  더욱  놀랜다

자고 일어나 세수도 안하고 긴머리는 산발을  해서  서있는 나를 보고 놀랬을까

혹  자신만의 비밀스런 트림을  누군가 듣고 있었음에  창피하고 놀란건 아닐까

어쨌든  배달원이  철가방을 열고 음식을 내려놓는데

우리집을  정말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구조라도 파악하는 냥  정말  유심히 관찰했다 

그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계산을 하고 거스드름돈을 주면서  '있다가 그릇  찾으러 올게요' 하는데  온몸의 털이 다 서는것같았다

입맛이 다 달아났지만 어쨌든 짜장면  그릇에 랩을 뜯으며 내가 너무 오바를 하는 건가 동생놈이라도 부를까  별별 생각을  다했다

그.런.데  짜장면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진짜 꿀  같은걸  끼얹나?탕수육도 찹쌀가루를  썼는지 바삭하고 너무 맛있다 

드디어 내 입맛에 딱  맞는 짜장면을  찾았는데  배달원이 무서워서  또 못시켜먹겠다  그릇도 1층 현관에 내놓았다 

또 먹고 싶은데  어떡하지.. 남자 만나게되면   우리집가서 꿀짜장 먹을래? 하면  먹을수 있겠지 

그럼  연애도 하고  짜장도 먹고 아이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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