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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연애고민입니다
게시물ID : love_5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삐
추천 : 1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07 01:21:28
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자입니다.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노력을 거듭하지만
부족한 결실에 매번 좌절하는...그런평범한 중위권의
학생입니다. 
제가 빠듯하면서도 빠르게 흘러갔던 고2가 끝나자마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친은 성적으로 따지면 상위권이에요...이것저것 수학같은 걸 묻다가 친해진 건 사실이니까요ㅋㅋ!!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그 아이의 생각과 말에 성숙함을 느껴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백도 제가 했어요.
그렇게 서툴고 수줍게 친구처럼 시작한 연애가 속도를 
밟기 시작한 건 연애를 시작하고 두달이 채 안 되어서 였습니다.
남친과 처음으로 뽀뽀도 해보고 키스란 것도 해보고..
(키스는 처음엔 좀 찝찝하더군요.)
문제는 마지막 단계까지 나가버린 겁니다....

처음에 제 생각은요, 콘돔도 확실하게 꼈고 둘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학생이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가 막 술같은 걸 사먹는 건 아니니까요.
처음에 발기하면 바로 콘돔을 씌우고 시작을 합니다.
물론 이렇게 피임을 해도 사실 걱정은 돼요.
찢어질 수도 있는거고 발기가 풀리면서 약간은 새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막상 삘받으면 눈에 뵈는 게
없지만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요.
이번에 제 생리가 조금 많이 늦게 나왔거든요. 얼마전에
기말고사였고, 오늘은 7월 학력평가여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겹쳐서 그런 거긴 하지만 솔직히 생리시작전까지는
많이 쫄아있었어요.
여러분들은 미성년자가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20살도 책임질 수 없고
21세도 책임질 수 없다는 걸 감안하면
거의 30세는 되어서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어버리네요(읭)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만약 제 아들이나 딸이 사귀는
이성친구랑 성관계를 한다면 허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봤는데 제가 엄마라면 펄쩍 뛸 것 같더라구요ㅋㅋ
그치만 막상 주변 친구들이 하는 걸 생각해보면
청결하게 하고, 콘돔 잘 끼고, 사정직전 뺀다던가, 너무 자주 한다던가,  여자 베란일 피해서 질내사정 하는 위험한
피임을 하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정말 제 생각을 모르겠어요. 너무 이중적이에요.
저희가 좀 더 건전하게 사귀는 게 맞는 거예요??
물론 이런 것 때문에 시간을 뺏기진 않습니다.
(시간 뺏는건...간식이랑 잠...........)
너무 글을 엉망으로 적었네요. 읽기 불편하실 것 같지만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그래도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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