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친구를 만난건 고2때였어요.. 고2때 같은반이 되었는데 번호순으로 자리를 앉아서 우연히 짝궁이 되었는데 그친구가 저가 마음에 든다면서 친구하자고 했었는데 나는 그친구 손을 내려쳤어요.. 어느날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바람쐬고있는데 그친구가 와서 저랑 친구가 하고싶대요 계속 모질게 구는데도 사람을 편하게해주는 매력에 끌려서 친구가 되었고.. 저가 잠이 많아서 자주 지각을 하는데 항상 지각 안하도록 집앞에서 기다려주고 하교도 같이해주고 아무튼 좋은 친구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친구가 저한테 고백을 했고 진심이라 생각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사귀는동안 고3 스트레스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담배도 피워봤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내고.. 남자친구에게 너무 심하게 대했어요 툭하면 헤어지자는 말도 했었고요 그럴때마다 너가 힘들어서그런다고 못들은걸로 한다면서 저에게 되게 위로되는말도 해주고 저의 버팀목이 되어줬던 남자친구였는데 저도모르게 기대고있었는데 남자친구에게 모질게 대했어요.. 그러다가 수능이 끝나고 나는 지방사립대로 가고 그친구는 저보다 좋은 대학에 입학했어요 저랑 같은학교 다니고싶다고 좋은학교도 포기하려는 애한테 너무 심하게대한것 같아서 잘해주려고 했었는데.. 그애는 이미 저한테 지쳤었던건지 저에게 이별을 선고했어요 근데 떨어져있어보니까 내가 그애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는걸 인정하고 직접 찾아가서 진짜로 잘해보자고 했어요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었지만 이미 나에게 마음이 떠났는지 카톡 문자도 바쁘다는 핑계로 피하더라고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어제 진짜로 헤어졌어요.. 그애가 찾아와서는 더이상은 힘들다고 그만 헤어져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싫다고 막 매달렸는데 그친구가 마지막선물이라고 물망초라는 꽃을 주면서 잘 키우래요
저는 그 꽃을 보고 그친구를 도저히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집으로 와서 계속 이불뒤집어쓰고 울다가 정신차리고 써봐요 제가 나쁜년인거죠?? 진짜 죽고싶을만큼 힘들어요... 저는 그친구를 사랑하는데 도저히 잡을 용기가 안나네요 진짜로 잘해줄 자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