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요새들어 감수성이 심각하게 풍부해졌네요
이상한 건가요? 힘든일이나 슬픈일은 전혀 없는데..
수능을 끝난 기점으로 감수성이 갑자기 심각히 풍부해졌네요
어릴적부터 슬프다는 온갖 걸 다 찾아봐도 눈물도 안나고..
영화나 책같은 거 보고 우는 친구들 되게 신기했거든요 ㅋㅋㅋ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맨날 넌 감정이 기쁨과 즐거움만 공존하는 것 같다고..ㅋㅋㅋㅋ
하지만 수능이 끝난 뒤 부터 눈물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공부를 안 해서 수능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없고..그렇다고 다행히 부모님이 원하시던 좋은 학과를 합격해서 대학 스트레스도 없는데..
그냥 모든 것에 감동을 받네요
레미제라블 보면서 프랑스 혁명 감동적이라고 울다 프랑스 혁명 조사하면서 울고..
그냥 평범한 여행책 읽다가 혼자 작가 감성보고 몰입해서 울고..
노래듣다가 슬픈 장면이 생각나서 울고..
언니가 일 힘들다고해서 가족으로써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울고ㅋㅋㅋㅋ
심지어 수능때문에 스트레스받던 친구가 기분 좋아졌길래 괜히 제가 기뻐서 눈물나고ㅋㅋㅋㅋㅋㅋ
요즘 영화나 노래나 책같은 미디어만 접하거나 ㅊ사람이랑 대화만하면 눈물이 날 것같네요..
이상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