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블 영화는 왠만하면 다 챙겨보는 사람인데
울버린... 이런 맛깔나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다니..
마치 a급 한우 가지고 소고기 무국을 끓인 느낌?(무국 비하 발언 ㅈㅅ)
감독이 애초에 영화의 컨셉을 잘못잡은 것 같네요. 무슨 멜로 영화+싸구려 코미디를 섞어놓은 느낌.
유머라고 집어넣은건 피식 웃음도 안나오고 하염없이 비만 내리는것 하며,
또 마블 영화는 빠질 수 없는게 화려한 색감인데 무슨 흑백영화 보는듯한 느낌(주온 착신아리 분위기로 만들면 어떡하냐고...)
그리고 또 중요한게 스토리상 헛점이 너무 많아요.
왜 울버린이 쇠발톱이 부러진후에 뼈발톱이 새로 났는가?
왜???왜????울버린은 마리코와 사랑에 빠지는가?
왜 치료 능력이 없어졌는데 울버린은 죽지 않는가?
(1편에서 로그에게 능력을 흡수 시켰을때 몸이 아다만티움 뼈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가죠.)
울버린은 산탄 총에 맞고 치료능력이 없어도 잘 걸어다닌다?
음.. 적어보니 생각나는건 세개뿐
(분명 영화볼땐 많이 의문이 들었었는데..?)
그리고 계속 왜 이 영화는 시궁창에 쳐박혀 버렸는가 생각해 봤는데
(여기서부터 소설 씁니다. *소설주의*)
일본이 지금 후쿠시마로 난리 났잖아요?
그나마 기억에 남는 장면이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투하되는 장면인데
나중에 그 곳과 똑같은 장소에서 사람들이 잘 살고 있잖아요?
이거 일본 스폰서 받아서 제작한 영화 아닌가 싶네요..
'핵폭탄이 터지고 나서 수십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다'
라는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의도가 조금 보이네요.
물론 영화비를 갖다 버린 분노 중에 든 생각이지만 말이죠.
어쨌든 총평: 엑스맨 시리즈 및 울버린 시리즈와 거의 연관이 없다고 봐도 되고, 안봐도 스토리상에 문제가 없을듯 하니 나중에 엔딩 크레딧 영상만 찾아서 보세요. 그게 영화 2시간보다 더 재밌었으니
ps. 마리코 아이유하고 너무 닮아서 또 몰입 안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