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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3가족에게 배부른 저녁을 선물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59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뇌물의피
추천 : 20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21 19:16:49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몇시간후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파트 주차된 자동차 그늘에서 
 
길냥이 남매(?)들이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더군요!
 
 
할짝할짝 몸단장하고있는 털복숭이들 보고있자니 문득 몇개월전 무지개다리 건넌 애완견이 생각나서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 아이들 배가 홀쭉하니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슈퍼에서 참치 큰거 세개 사고 집에 들어가서 종이컵에 우유를 따르려고 한 순간!
 
전에도 한번 이렇게 길냥이 가족에게 우유를 줬었다가 우유는 고양이에게 안좋다 라는 덧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물을 담았습니다 으하하 나란남자
 
 
물! 참치캔! 카메라! 퍼뜩 챙겨서 냐옹이들 어디 여행가기전에 얼른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그자리에 그대로 엎드려서 청산~~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군요
 
 
참치캔 까서 물과 함께 두려고 다가갔더니 전부 혼비백산 흩어져서 "으아아아 잠깐 난 그런사람이 아니야!" 이러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한마리 한마리 참치캔을 놔줬습니다.
 
 
 
 
크기변환__DSC0213.JPG
 
첫번째 길냥입니다.
몸이 전부 노랑노랑했어요!
 
그나마 제일 경계심 없던 녀석 ㅋ
 
챱챱챱 맛있게 먹어주더군요 히히
 
크기변환__DSC0215.JPG
 
두번째 냐옹이!
얼굴부분만 흰색에 입술부근이 노랑노랑 하더군요ㅋ 물개같은 털이었어요!
 
참치캔 두자마자 헠헡헠헣커헠 냠냠쩝쩝 ㅋ
 
크기변환__DSC0226.JPG
 
 
마지막 세번쨰!
노랑노랑 흰흰 제일 이쁜 털이었어요!
 
요놈은 처음에는 엄청 경계하고 "캬오캬오 어디 감히 닝겐이 접근하는가" 이러더니 참치캔 내려놓고 향기로 유혹하니
 
"...따..딱히 고..고맙다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닝겐!" 이러며넛 대놓고 바로앞에서 챱챱챱!
 
쓰다듬 쓰다듬 해주고 싶었지만 놀랄까봐 포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이 길냥이들은 한달? 전쯤부터 주차장에서 자주 보이던 가족이었습니다.
 
간혹가다 저쪽에서 몸단장하고 으어어 닝겐이야 니게로!! 이러면서 도망가는걸 본적이 한 두세번 있었지요 ㅋ
 
 
엄마는 자식들이 독립을 한건지 뭔지 없는것같았구 전부 덩치가 똑같았어요.
 
어휴 이 길냥이들 다음에도 마주치면 쓰담쓰담해주게 해주면 정말 행복할텐데 ㅋ
 
 
차조심하고 햄볶하게 살길!
 
 
 
 
 
 
 
 
마지막으로 "차..참치 맛있었다. 닝겐."
 
크기변환__DSC02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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