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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정도된 길냥이 데려가실 분... (경기도 수원)
게시물ID : humorbest_597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다가살다가
추천 : 34
조회수 : 257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30 00:51: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30 00:14:37

7월에 성대역 근처에서 만난 아이인데요...

 

까맣고 조그만 아기 길냥이가 배가 고픈지 여자친구 다리에 부비부비하면서 야옹거리는게 너무 불쌍하기도 하면서 귀여워서 데려왔습니다.

여자친구 집에는 사람 아기도 같이 살고 있어서 날리는 털과 자라면서 날카로워질 냥이의 발톱 때문에 못데려가고 혼자 사는 제가 데려왔습니다.

이름은 "냥이"로 지어서 6개월 간 동거를 하였는데요.

 

지금 아버지의 빚 때문에 제가 살던 집의 전세 보증금을 빼서 갚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저는 최근에 직장을 잃게되었구요...

전세 보증금을 빼고 살 집을 구하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고시원으로 들어가는데, 우리 냥이가 있을 곳이 없습니다...

여자친구 집에는 여전히 사람 아기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데려가지 못하구요, 살던 집 배란다만한 방음 안되는 고시원 방에서는 키울 수도 없어요...

 

수원 지역 오유인 중에서 고양이 좋아하고 잘 키워주실 생각 있으신 분 혹시 안 계신가요? ㅠㅠ

목욕이나 발톱 깎는 등 사생활 침해(?) 하는 건 아주 싫어하지만 다리에 부비부비하는 게 취미일 정도로 사람 좋아합니다.

고양이 종은 제가 잘 모르지만 길냥이 중에서 흔히 보이는 생김새이구요, 특징은 온통 까만 털에 턱과 배와 장갑, 장화만 흰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집은 길에서 활보하는 고양이 분들이랑 비슷한 것 같구 약간 복부비만인듯 해요.

집에 짐을 다 빼느라 컴터가 없는 관계로 겜방이라서 사진 첨부는 이따 집에 가면 폰으로 댓글을 통해 첨부할게요... (지금 휴대폰 밥이 없음)

 

맘씨 좋으신 분 나타나길 간절히 바랄게요...

 

고시원은 구했는데 지금 사는 집 짐은 1월10일까지 빼줘야해서 9일까지는 같이 있을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험난한, 게다가 추운 스트리트로는 가슴이 찢어져 절대 다시 못 보내겠구요... ㅠㅠ

 

냥이가 가지고 놀아 너덜해진 집이랑 화장실, 몇 개 남은 통조림과 약간 남은 사료, 빗이랑 발톱깎기까지 해서 수원 지역 분이시라면 제가 택시타고 가져다 드릴 수 있어요...

 

우리 냥이가 편안하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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