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영화음악가 랜디 뉴먼(66)이 한국인 부모를 조롱하는 듯한 노래를 만들어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랜디 뉴먼은 최근 발매된 앨범 `Harps and Angels`(하프와 천사)에 `Korean Parents`(한국인 부모)라는 제목의 노래를 수록했다. 이 노래는 미국 내 한국계 부모들이 자녀를 혹사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랜디 뉴면은 이 노래를 통해 "정말 한국 학생들이 당신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나", "한국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만 했고, 부모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등의 가사로 한국인 부모들을 꼬집고 있다. 특히 노래 중간에는 한국인 역할의 여성이 "바이올린 배우러 가야지. 제 시간에 숙제 해야지"라고 말하는 등 한국인 부모를 비꼬았다. 한국인을 배제시키고 유태인과 백인 만을 거론하며 `진짜 미국인`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한편,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비하와 조롱이 너무 심했다"라는 의견과 "한국인 부모들의 교육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뉴먼은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비롯 수많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주제곡을 만든 유명 싱어송 라이터로 수차례 그래미상과 에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에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주제곡 `If I Didn't Have You`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