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에서 I 해커톤 U에 참가해서 만든것 올려봅니다.
해커톤 = 해커 + 마라톤
-> 공돌이, 디자이너 하루동안 안재우고 먹여서 뭔가 만드는 대회
그러니까.
공돌이랑 디자이너들 감금한상태로 이렇게 먹이고.
밤을 새우게 하면.
하루밤에 요런것들을 만들어 놓습니다.
공대생의 신비. (레알)
저희가 만든건 대략 이런건데요.
담배부스입니다.
특징을 몇가지 이야기해보면..
1. 개방형 + 상승기류 발생
흡연피해는 지상에서 부는 측풍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하늘로 연기들을 다 날려버리면 사람이 걸어다니는 주변엔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특히 구조상 팬보다 벽이 낮기 때문에 주변의 대기까지 함께 끌어모아 날려버립니다. 거기다가 바닥에 틈이있어 기류의 동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스안의 공기가 2초마다 한번씩 통째로 갈릴정도로 통풍성이 좋아집니다.
엄청나게 테스트 해봤는데 주변으로는 전혀 담배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아래쪽에 틈이있어서 아래쪽에서 공기가 들어오고 위쪽으로 빠져나갑니다.
2. 조립식
서울은 유동인구가 많은데.
특히 경기, 콘서트, 축제가 벌어질떄 갑자기 늘어난 흡연자들을 위한 담배부스가 없습니다.
그럴때를 위해 언제든 설치 가능하도록 조립식이란 것이죠.
이런식으로
환풍기둥, 병풍형 칸막이가 분해가 되는데
이 사이즈를 딱 용달차에 실을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2명이서 용달차 탈 수 있으니까 사이즈도 맞춰놨죠.
3. 찌꺼기 정리
이건 별로 중요한건 아닌데.
차찌꺼기 휘휘 저으면 가운데로 쓰윽 몰리잖아요?
그것처럼 유체 이동때문에 담배부스 내부의 담배재들을 한곳에 모아줍니다.
아무튼 만들었어요.
그뭐냐
사실 이걸 왜만들었냐면.... 오유 때문이 커요.
오유에서도 흡연자와 비흡연자들 많이 싸우시는 모습이 보여요.
비흡연자는 흡연을 악행, 죄악으로 여기고
흡연자들은 딱히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냥 피우고 있죠.
그런데 이건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흡연자에겐 담배연기를 안 맡을 자유가 있고.
흡연자는 담배를 자유롭게 필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합니다.
일방적으로 한쪽에게 희생시키는 해결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그래서 이러한 양쪽을 만족 시킬 수 있을 만한 담배부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부디 앞으로 오유분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갈려서 싸우지 않았으면합니다.
이 제품을 보시고 조금씩이라도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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