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수사 두 달] 문재인 "검찰, 진실 밝힐 의지 없어.. 특검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두 달이 되도록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비판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 수사만으로는 실체를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거론한 뒤 “검찰은 이번에도 국민의 편이 아니라, 권력의 편이었다”면서 “검찰이 수사 의지 없이 하는 둥 마는 둥 수사를 끝내려 했다. 

지금 검찰에 진실 규명을 기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야당 우려대로 검찰에 박근혜 정권 실세가 연루되고 대선자금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사안의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은 검찰의 면죄부 수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유야무야 수사를 끝낸다면 특검으로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