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그곳을 다녀왔고 저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수 있겠지만 모르는척 지나가주세요 (찡긋)
지난주 금요일(4일) 친구들과 와이파이님 모시고 함께(아는사이) 포천 백운계곡으로 놀러갔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피서지 가서 바가지요금 그냥 울면서 냅니다. (객관적으로 비싸지만 이럴때 아니면 못 모여서 웁니다..)
다른 계곡과 마찬가지로 백숙 6 닭도리탕 6 도토리묵 2 등등
놀라운 가격이지만 머릿수만 여섯이 넘고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했기에
그냥저냥 시키고 운전할사람 제외한 인원들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놀고 계곡물도 적시고 주문한 음식을 다 먹고나서 외부음식 반입이
된다하니 물에서 놀면 배고프잖아요 ! 라면 열봉사와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테이블에 알바생을 계속 불러서 .. 이거 갖다주세요 저거 갖다주세요 이건얼마에요 저건 얼마에요 하고 진짜 알바입장에선 쌍욕나올정도로 부른게 미안해서 알바가 총 셋이였는데 한번오고 ..
눈치껏 피한 알바생 제외한 두명에게 고생했으니 팁으로 만원씩 주고 더이상 안불렀습니다 .. 라면 사오면서 아이스크림 네개사서 알바랑 사장님 드시라고 드렸구요.. 엄청 더웠는데 스무살도안된 애들 보면서 넘나 딱했습니다.
계곡물에서도 같이 놀고 그러다가 슬슬 갈준비를 하고 계산을 하고 차에 올라타는데 계산을 먼저 하신 지인분이 18만원 나왔답니다.
뭐 인원도 많고 술도 많이 마셨고 튜브도 대여 했고 자잘자잘 크게 계산을 해도 18만원이 안됩니다..
이거 분명 다 술마신줄 알고 한두번 해본 짓이 아니란거 깨닫고
저와 덩치동생이 함께 출동해서 물어봤습니다.
계산서를 확인하면서 얘기하시는데 술도 안마신 사람이 오니 당황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분명
닭도리탕 ㅡ 도토리묵 ㅡ 골뱅이채 ㅡ
였는데
닭도리탕 ㅡ 닭도리탕 ㅡ
이렇게 봤다는겁니다. 솔직히 누가 이렇게 봅니까 장사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바가지요금인거 뻔히 알고 더운데 고생하는거 아니까 아이스크림도 일부러 사와서 드리고 애들 팁도준건데 그럴거면 준거 도로 내놓으시라고 그랬습니다. 메뉴를 쓰고 다섯 오 자를 쓰면서 체크하는건데 뭘 잘못 계산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