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7조원을 쏟아 붓고도 병영생활관(내무반) 현대화 사업을 70~80% 밖에 마무리 하지 못해 예산 방만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에 대해 재정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군 장병 열 명 중 두 세 명이 여전히 내무반 마룻바닥에서 지내고 있는 원인을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아닌데다, 실무를 맡게 된 한국국방연구원(국방연)이 국방부 산하기관이어서 향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