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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97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VkY
추천 : 75
조회수 : 4501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30 16:05: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9 02:01:59
오유를알게된지 2년만에
눈팅족을벗어나 가입을하고
처음으로 떨리는 마음을 잡고 글을남겨요~^^
글이 두서없어도 이해부탁해요
오유분들~♥♥
에헴!
저는 올해 25이고
처자?
뭐지?
아낙?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자사람이고
안생겨요를 외쳐도 안생길
아줌마예요 ㅋㅋㅋㅋㅋㅋ
웃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줌마...
이말은무슨뜻이냐
흠..
마음속 깊숙한 이야기를 주섬주섬
꺼낼때가되었군요
웃다가 혼자 진지
한사람을만나 열렬히 사랑했고
그사람이 세상의전부인냥 의지하며 살았던
나의철없던 이십대초반을 그렇게 보내고
이십대 갓 넘어설때 알게된
뱃속아이
난 선택을해야했지만 지키고 낳아야겠다는
모성애에 뒤지게 맞으면서 지켰고
낳았습니다
예쁜 딸을 낳았구요 지금은 태어난지
2년이되어가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갓난쟁이때가 기억이안나...........
한가지 변한게있다면 내옆에 아이뿐이라는사실
밑도끝도없이 그 자신감과 사랑으로 잘지내왔는데
어쩔수없는본능일까요
외도를겪고 견디지못하고 심한우울증과
자살시도까지 많이 우여곡절을 겪었네요
정리하고 법원가서 도장쾅쾅찍고 나오는데
어찌나 날씨는 좋던지
영원히 지켜주고 함께하자던 약속들은 그저입에발린소리들이였는지
난왜바보같이 믿고 간쓸개 다줬는지
지금은 한부모가되어 아이를키우고있어요
아빠소리를전혀안하고 아빠도보고싶지않다고하는 아이앞에서
마음이 무너져내리네요
남자잘못만나 인생쫑났다며 니팔자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곱지않은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니앞길이니까 너 알아서하라는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너무 초라해지고 한없이 작아지네요
일과집안일을 매일같이반복하는 요즘
너무숨통이막히고 절망과 눈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물론..
저보다 더힘들고 어렵고 아프게 사는분들 많겠지요
하지만 저도 그 못지않게 많이 다치고 아프고
막막하네요..
이아이를 내힘으로 아직어린 25살나이로 어찌키울지..
어딜가나 당당해지지못하는 엄마이기에 한없이 미안해지네요..
누구보다 잘살고 잘살꺼라고 다짐했는데
세상에서 제일멋지고 예쁘게 결혼식도 올리기로했는데..
웨딩드레스 한번입어보지못하고 도장을 찍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살아온날보다 살아갈날들이 더많이 있기에
충분히 행복해질수있겠죠?
괜히넋두리하고가는건아닌지ㅠ
소심한여자랍니다..
하지만 여자는약하나엄마는강하다!
엄마도약할때많고 무너질때많지만
이겨내야겠죠!
오유분들!
다들힘들지만 힘내자구요!
그래도 이세상 아직은 살만하니까요 ㅎㅎ
오늘도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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