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우륵문화제에서 향토문화제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길놀이 행사'가 다시 부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본 축제 개막식에 앞서 오후 5시 충주 삼원초등학교를 출발, 국원고에서 세계무술공원까지 경찰 싸이드카가 호위하는 가운데 한림디자인고의 마칭밴드, 대형가야금 모형, 택견체험단, 풍물단, 충주시 각 읍면동을 상징하는 사과, 찰옥수수,복숭아,상추 등의 특산품과 목계별신제, 거룡승천제 등 충주시 문화유적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 행렬를 이루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기자는 이날 '길놀이 행사'에서는 벽안의 호주 한의사인 켄네스 스넬을 만나게 되었다.

- 어디서 오셨고,이름과 직업이?
켄네스 : 예 호주에서온 한의사 켄네스 스넬입니다.(웃음)

- 전통 한복을 입고 계신데 택견체험단으로 참가하신건가요?
켄네스 : 예, 한복 너무 좋아요.너무 편해요.

-택견을 오래해 오신 것 같은데 택견과 한의학의 어떤 접점이 있나요?
켄네스 : 예, 옛날 한의학과 택견은 그 원리가 같다고 보아요. 한의학의 태극의 원리,양이 변하여 음이 되고 음이 변하여 양이 되는 원리죠. 즉 우리 인체에 맞는 음양의 조화와 택견의 몸짓 (특유의 삼박자에 맞춘 활개짓,품밟기 등) 또한 강할 때는 강하고 유할 때는 한없이 유하거든요. 즉, 순간적으로 유에서 강으로 바뀌고 또 강에서 유로 바뀌는 그 원리가 같다고 할 수 있죠.

-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번 행사에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느낌은?
켄네스 : 이런 좋은 축제에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분 좋아요.

- 충주는 어떤가요?
켄네스 : 너무 좋은 곳이에요. 좋은 풍경,정 많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 그리고 공기도 좋잖아요?

- 바로 행사가 시작될 모양이네요. 오늘 화이팅하세요.
켄네스 : 기자님도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한림디자인고 마칭밴드 일원인 김미진양(19)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학교,이름,학년 알려주세요.
김미진 : 예 충주 한림 디자인고 3학년 김미진입니다.

김미진 : 참가하게 되어 뜻 깊고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김미진 : 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웃음), 작게는 한림디자인고 크게는 충주를 대표하는 마칭밴드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김미진 : 예 100% 지원해서 됩니다. 물론 시험을 치뤄서 뽑지만요(웃음) 이래봬도 1학년때부터 했으니 경력이 3년정도 되는 베테랑이에요(웃음)

 

김미진 : 예 기자님도 취재 열심히 하세요.

 

▲ <사진=윤정노> 충주시 문화동의 길놀이단

▲ <사진=최주호> 대형 가야금 모형

▲ <사진=윤정노> 보무도 당당한 천하여장군팀의 기수

▲ <사진=윤정노> 순박한 웃음을 짓는 우리네 어머니

▲ <사진=최주호> 길놀이서 청사초롱을 든 소녀

▲ <사진=최주호> 삼족오 깃발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택견 체험단 일원

▲ <사진=최주호> 불을 뿜는 용 모형

▲ <사진=최주호> 약 20m의 긴 용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