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학생들 “사회봉사로 반값 등록금 보답”
2011.11.17 21:47 l 페이스북 l 미투데이 l 트위터
ㆍ박원순 시장 초청 간담
‘반값 등록금 1호’ 혜택을 받게 된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박원순 서울시장(55)에게 사회공헌 선언으로 화답했다. 이 대학 학생자치기구 대표단은 17일 오후 박 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56)을 초청해 사회공헌 선언식을 열고 “국가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학업과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시민들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자신이 지닌 재능과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또 허광태 의장에게는 반값 등록금 예산안을 의회에서 꼭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김종민 총학생회장(25)은 “우리가 서울시민들이 내준 세금으로 지원받는 만큼 사회와 국가, 서울시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약속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지켜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 1호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허광태 의장님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박 시장이 아무리 공약을 세워 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을 넘지 못하면 이뤄지기 어렵다”며 “산을 넘기 위해선 여러분들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사회공헌활동을 나선다고 하니 서울시의회 의원들에게 점수 좀 많이 주시라고 잘 전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우 자연과학대 학생회장(25)은 박 시장에게 “내년부터 대폭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데 조직이나 인력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서울시에서 지원해줄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박 시장은 “하나를 내놓으니까 자꾸 뭘 내놓으라고 하시네요”라며 “돈 많이 안 들어가는 자원봉사조직으로 하는 게 좋고 노하우가 있어야 하니까 총장님하고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재언 예술체육대학 학생회장(27)은 “오래 못 계셔서 아쉽다”며 “시장님이 너무 바쁘시다면 시장님의 훌륭한 멘토들을 통해서라도 특강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거 자꾸 요구가 많아진다”고 웃으며 “제 멘토였던 분들께 (보궐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멘토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부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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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사회봉사?
라고 할 사람들은 거기서 떠들어대세요 여기오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