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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정체성, 프로페셔널리즘 무엇이 문제인가?
게시물ID : sisa_597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0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2 15:08:04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다니엘 튜더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 야당에는 프로페셔널이즘이 부족합니다. 그는 더 나아가 야당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무엇이 새정치인지, 무엇이 민주인지, 무엇이 연합인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볼테르가 신성로마제국이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죠. 

야당은 다양한 부족들이 느슨하게 연합해 오직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대게의 경우 이들은 새누리당을 상대할 때보다 자기네들끼리 싸울 때 더욱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합니다.

이래가지고는 도무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죠.

더군다나 이들 구성원 중 다수는 새누리당의 유력자들이 70년 대의 권위주의적 신화에 갇혀있는 것처럼 과거 80년대에 영광스러운 투쟁의 신화에 갇혀있슴니다. 

지금은 21세기인데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죠.

이들이 진정 성공하려면 과거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미래를 구호나 선전으로 보여줄 것이 아니라 정책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새누리를 이기고 싶다면 80년대 전술이 아니라 21세기 전술을 이용해야죠. 

야당은 분명 구조적으로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기울어진 운동만을 탓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성공한 비주류 세력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뛰어난 전술을 구사해서 구조를 극복했습니다. 

그 전술을 개발하는 것은 온전히 야당의 책임니다. 

야당은 엘리트주의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엘리트들을 다수 등용해야 합니다. 운동권이 아니라 해외유학파, 재계의 인사들, 전문직들을 기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스마트하면서 세련되고 동시 대중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해야합니다. 일단 권력이 있어야 이상이고 뭐고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아당 정치인들이 튜더씨의 지적을 잘 새겨들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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