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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실화 입니다.
게시물ID : panic_59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과노래와시
추천 : 22
조회수 : 454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1/02 15:07:11
글을 읽기전 - 저는 살면서 귀신을 직접 목격하고 겪은 경험이 몇번 있습니다.-
 
 2004년 제가 대학에 다닐때였습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춘천에 있는 집에 내려와 있었고 당시 군대에서 말년 휴가를 나온 동생도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며칠동안 밤을 새우며 과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끔 여자 친구를 만나러 밤에 나가던 동생의 인기척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밤 열시가 조금 넘었던 그날도 거실에서 가족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동생은 먼저 잔다며 방에 들어갔고 부모님도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끝내야 할 과제가 있어 제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과제를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희 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닫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과제에 몰두하고 있던 저는 현관문 닫히는 소리를 듣고 무심코 시계를 보았는데  새벽 3시였습니다. '설마 이 시간에 동생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방에서 나와 현관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아파트라 보통의 아파트 현관문에 달린, 안에서만 잠글 수 있는 도어락이 잠겨있는 겁니다. '동생이 만약 나갔더라면 밖에서 열쇠로만 문을 잠글 수 밖에 없었을텐데'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시 과제를 하러 들어가려다 잠깐 동생이 자고 있는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자고 있던 침대 옆에 약 178cm가량의 사람 모양을 한 검은 그림자가 서서 동생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어으"  하면서 짧은 괴성을 질렀는데 손에 전기가 오는듯했고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느낌에 소리를 크게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동생을 허리숙여 내려다 보던 검은 그림자는  방문을 활짝 열고 있던 저를 보았고 3초도 안되어 바깥 창문으로 점차, 점처럼 작아지며 사라졌습니다. 저는 바로 달려가 자고 있던 동생의 얼굴을 살폈고  '내가 헛것을 봤나?' 혼자 생각하며 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마치 뭔가에 홀린듯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의 깊은 잠이었습니다. 컴퓨터도 끄지 못한채 방바닥에 쓰러졌는데 다시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려해도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 어떻게든 이겨내려 안간힘을 썼고, 간신히 제 옆에 노래방에서 친구와 녹음했던 노래방 테잎이 들어있던 카세트 버튼을 눌렀습니다. 노래가 흘러나왔고 점점 움직일 수 없었던 제 몸은 뭔가에서 풀려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어나  컴퓨터를 끄고 방의 불을 끄고 편안한 잠에 들었습니다.
 그 날 아침. 동생이 자고 있던 저를 황급히 깨웠습니다.
 " 형 어제 밤에 형이 들어와서 나 살았어. 나 숨을 못쉬어서 죽는줄 알았는데 형이 들어오니까 갑자기 숨을 쉴 수 있었어."
  "넌 자고 있었는데 내가 들어왔던걸 어떻게 알았어?"
" 몸은 움직일 수 없었는데 형은 보였어. 형한테 살려달라고 막 소리쳤었어."
제가 동생 방에 들어갔을땐 동생은 분명 조용히 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봤던건 무엇이었을까요?
 
 
-그 일이 있은 후 제가 봤던 검은 그림자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입주하기 전,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던때에 인부 한명이 사고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얼마 못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그 일을 겪은 후 3개월뒤  환자복을 입은 왠 남자 하나가 주무시고 있던 아버지의 배에 올라타 아버지 목을 조르고 있었다 합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아마 그때 그 검은 그림자가 사고로 돌아가신 공사장 인부 였을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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