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오후 5~7시 사이에 텔레비젼 방송하는 예능 프로들을 보다보면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복장이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아마도 월드컵이후인거 같은데 이탈리아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이 내가 봤을때도 상당히 멋져보인건 사실이다. 그만큼 걔네들 몸매도 좋았고. 그렇지만 이이후로 갑자기 그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뜨기 시작했다. 갑자기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촌놈이.. 좀 늦게 알았을수도.. 아무튼.. 월드컵이후로 드라마와 방송에서 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아주 자주 목격하게 된다. 길거리에서도 그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고.. 내가 말하는 문제점은 단 하나다. 이탈리아 국기디자인. 그 옷에는 항상 이탈리아 국기 디자인이 들어가있다. 상표처럼. 운동선수들 유니폼에 보면 태극기가 달려있듯이.
어줍잖게 국기 디자인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국수주의니, 촌놈티내냐는 등의 핀잔을 받겠지만 그래도 거슬리는건 사실인걸..
일단 그것때문에 사고는 하나 터졌다. 간단한 연예뉴스이긴 한데. 발단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이 영국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시청자게시판이 시끄러웠나보다. HOT 신문 기사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뭐 나도 찜찜하다.
흔히들 좋아하는 나이스, 아디다흐, 하마, MLV, 리바이트, 카포 등등.. 어디를 봐도 우리나라 브랜드는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중에서 골라입을만 한것들도 있을텐데..왜 굳이 남의나라 국기가 박혀있는 옷을 골라가면서 입어야 하는게 의문이라는 것이다. 상표들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이명박이 아들넘이 히딩크에게 싸인받을때도 그자식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뭐 이런것도 지나친 애국심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내가 태극기가 그려진 옷만 입고 다니자는 이야기는 절대..아니다. 단지 우리가 생각은 좀 하면서 옷을 입더라도 입자는 건데.. 딴나라 국기가 박혀진 옷을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즐겨 입으니깐 옷만드는 회사에서도 꺼리낌없이 많이 팔리는 옷을 만들어내는 것일테고.. 아무리 외국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국기 달린 옷을 외면한다면 당연히 그들도 국기는 빼고 옷을 만들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연예인들은 너무 아쉽다. 다른 예쁜옷들도 많을텐데..왜 아무생각없이 남의 나라국기가 달린 옷을 입었을까.. 남의 나라 국기가 예뻐서?? 음..